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의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565만 5천 가구로, 매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이 중 37.8%인 213만 8천 가구가 혼자 사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리고 23년 10월 기준 혼자 사는 고령자 중 취업자는 66만 5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 1천여명 증가하였고, 취업 비중도 32.8%로 2.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외로움과 고립에 방치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령층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실제로도 23년 기준 혼자 사는 고령자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인구의 비중은 49.4%로 2015년 41.6%에 비해 약 8% 가량 증가하였다. 물론 우리나라는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금제도를 실시하고 있지만, 연금만으로 생활을 충당할 만큼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2022년 기준 혼자사는 고령 인구의 연금 수급률은 94.1%이지만, 월평균 연금 수급 금액은 58만원 정도이다. 안타깝지만 58만원 또한 21년 53만 9천원보다는 증가한 금액이긴 하지만 말이다.
이에 당연히 혼자 사는 고령층의 소득 및 소비 만족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 이는 통계조사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23년 기준 혼자 사는 고령자 중 자신의 소득에 만족하는 비중은 20.7%이고, 만족하지 않은 비중은 47.8%로 거의 절반이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그리고 소비에 만족하는 비중은 12.6%, 만족하지 않은 비중은 41.2%로 나타나 소득의 불만족보다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불행히도 현재 대한민국은 이러한 고령층의 경제적 여건을 충족시켜주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어 보인다. 노인 인구는 증가하는데 반해 저출산으로 인해 젊은 인구는 감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머지 않아 인구 분포에서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대적인 시기가 얼마남지 않았다. 소수의 젊은 층이 다수의 고령층의 생활과 복지를 위해 희생하는 것도 분명 한계가 있다.
고령층의 문제는 비단 경제적 문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고령층의 건강과 심리적 부문에서도 취약점이 한둘이 아니다. 2022년 기준 고령자 가구 중 건강이 나쁘다고 응답한 비율이 33.3%에 달한다. 더욱이 혼자 사는 고령자의 경우에는 이 비율이 44%로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아침식사, 수면, 규칙적 운동, 건강검진 등에서 일반 고령자 가구보다 더욱 취약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심리적 스트레스는 혼자 사는 고령자의 경우가 그렇지 않은 고령자 가구보다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혼자사는 고령자들은 신체적 건강에서 취약하지만, 심리적으로 더 건강한 반면, 일반 고령자 가구들은 신체적으로는 건강하지만 심리적으로는 스트레스를 더 느낀다는 것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고령층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런지 삶에 대한 불만족도가 65세 고령자에서 17.9%로 꽤 낮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그건 노인 인구가 증가함과 맞물려 노인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만 65세 이상의 범죄 피의자는 2021년 기준 10%로 2014년 4.8%보다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얼마전에 발생한 봉화 농약 사건의 피의자도 85세 할머니로 추정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노인 인구가 많아지면, 우리 사회가 좀 더 성숙한 사회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종종 해본다. 고령화 사회가 가지는 단점들이 여러 가지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장점 또한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 장점은 도대체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세대 간 갈등을 줄일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지도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노인 인구에 대해 경제적 지원이나 복지 지원도 중요하지만 인문학적 교육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육은 죽을 때까지 필요하다. 그리고 그러한 교육으로 인해 나의 역할이 무엇이고, 남은 인생을 어떻게 의미있게 살아갈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 사회가 너무 경제적 복지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 건 아닌지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당연히 혼자 사는 고령층의 소득 및 소비 만족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 이는 통계조사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23년 기준 혼자 사는 고령자 중 자신의 소득에 만족하는 비중은 20.7%이고, 만족하지 않은 비중은 47.8%로 거의 절반이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그리고 소비에 만족하는 비중은 12.6%, 만족하지 않은 비중은 41.2%로 나타나 소득의 불만족보다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불행히도 현재 대한민국은 이러한 고령층의 경제적 여건을 충족시켜주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어 보인다. 노인 인구는 증가하는데 반해 저출산으로 인해 젊은 인구는 감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머지 않아 인구 분포에서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대적인 시기가 얼마남지 않았다. 소수의 젊은 층이 다수의 고령층의 생활과 복지를 위해 희생하는 것도 분명 한계가 있다.
고령층의 문제는 비단 경제적 문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고령층의 건강과 심리적 부문에서도 취약점이 한둘이 아니다. 2022년 기준 고령자 가구 중 건강이 나쁘다고 응답한 비율이 33.3%에 달한다. 더욱이 혼자 사는 고령자의 경우에는 이 비율이 44%로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아침식사, 수면, 규칙적 운동, 건강검진 등에서 일반 고령자 가구보다 더욱 취약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심리적 스트레스는 혼자 사는 고령자의 경우가 그렇지 않은 고령자 가구보다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혼자사는 고령자들은 신체적 건강에서 취약하지만, 심리적으로 더 건강한 반면, 일반 고령자 가구들은 신체적으로는 건강하지만 심리적으로는 스트레스를 더 느낀다는 것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고령층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런지 삶에 대한 불만족도가 65세 고령자에서 17.9%로 꽤 낮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그건 노인 인구가 증가함과 맞물려 노인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만 65세 이상의 범죄 피의자는 2021년 기준 10%로 2014년 4.8%보다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얼마전에 발생한 봉화 농약 사건의 피의자도 85세 할머니로 추정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노인 인구가 많아지면, 우리 사회가 좀 더 성숙한 사회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종종 해본다. 고령화 사회가 가지는 단점들이 여러 가지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장점 또한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 장점은 도대체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세대 간 갈등을 줄일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지도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노인 인구에 대해 경제적 지원이나 복지 지원도 중요하지만 인문학적 교육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육은 죽을 때까지 필요하다. 그리고 그러한 교육으로 인해 나의 역할이 무엇이고, 남은 인생을 어떻게 의미있게 살아갈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 사회가 너무 경제적 복지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 건 아닌지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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