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10만원에 크게 하회
작년比 월 7시간 더 일하고
임금 18만원 정도 더 받아
올해 대구지역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과 근로시간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1인당 임금 총액은 여전히 전국 평균에 못 미쳐 하위권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의 2024년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 및 4월 시도별 임금·근로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달 기준 대구의 1인 이상 사업체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46만2천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7만7천원(5.4%) 증가했다. 총 근로시간도 167시간으로 7시간(4.4%) 증가했다.
대구지역 근로자 1명당 임금총액은 전국 17개 시도 중 하위권에 속했다. 제주(322만8천원), 강원(340만6천원), 전북(345만7천원)에 이어 4번째로 낮았다. 전국 평균 410만원보다 높은 지역은 서울(459만9천원)과 울산(454만8천원), 충남(438만5천원)으로 서울과 비교해 대구는 10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반면 근로자들이 받는 임금에 비해 근로시간은 상대적으로 많은 편에 속했다. 대구지역 근로자들의 한 달 근로시간은 167시간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7시간이 늘어 대전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많았다
근로시간 증가에도 임금 총액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은 전문직 종사자 비중이 낮기 때문으로 보인다. 임금 총액이 낮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서비스업 비중이 높다는 분석이다.
대구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5.4%), 교육서비스업(1.3%) 종사자 비중이 높은 반면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비중은 -3.3%로 다소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유채현기자 yc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