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핼러윈 축제, 6년 만에 ‘역사 속으로’
남구 핼러윈 축제, 6년 만에 ‘역사 속으로’
  • 유채현
  • 승인 2024.10.1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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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인식·여론 반영해 결정
26일 명덕역 물베기거리 일대
코스튬 페스티벌 개최할 예정
의상 대여·캐리커처 등 운영
대구핼로윈축제
지난 2020년 대구 남구 안지랑곱창골목에서 열린 ‘대구 핼러윈 축제’. 대구 남구청 제공
대구 남구의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던 ‘대구 핼러윈 축제’가 6년만에 완전히 사라진다. 핼러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여론을 반영한 결정으로 올해부터 서양의 핼러윈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코스튬으로 활용 가능한 페스티벌로 열릴 예정이다.

남구는 캠프워커 등 미군기지 3곳이 있는 지역 특성을 살려 2018년부터 안지랑곱창골목과 앞산카페거리에서 핼러윈 축제를 열었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로 취소됐다가 2022년 축제가 재개됐으나 축제 첫날 서울 이태원에서 159명이 압사하는 참사가 발생하면서 다음날 취소됐다.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은 지난해에도 국민 정서와 지역 여론 등을 고려해 축제를 잠정 연기했다.

남구는 헬러윈 축제를 대신해 오는 26일 명덕역 물베기거리 일대에서 2024 물베기거리 코스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레트로(복고)를 주제로 코스튬 의상 대여와 딱지치기, 땅따먹기 등 추억의 놀이 게임존, 도토리 캐리커처 부스 등을 마련한다.

남구 관계자는 “10월을 대표하던 핼러윈 축제를 대신해 열리는 물베기페스티벌로 지역 상권이 살아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채현기자 yc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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