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내년 예산 13.5조 편성
경찰청, 내년 예산 13.5조 편성
  • 박용규
  • 승인 2024.10.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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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침해 범죄 예방 중점 추진
딥페이크 사진 탐지 기술 개발
경주 APEC 정상회의 안전 강화
경찰청이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4.2% 증가한 13조5천364억원으로 편성해 민생침해 범죄 예방 시스템 강화를 중점 추진한다.

허위 콘텐츠로 인한 범죄 차단을 위해 딥페이크 사진·영상 탐지 기술을 개발하고 내년 11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에 대비한 안전 강화 대책도 마련한다.

내년에는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민생침해 범죄 대응을 위해 첨단 기술을 적용한 프로그램 개발과 보호 시스템 확충에 집중한다. 딥페이크 영상과 딥보이스 등 허위 조작 콘텐츠를 탐지하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가상자산 등을 통한 마약자금 세탁을 추적할 수 있는 간편 조회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악성사기와 온라인 도박 조직 신고 활성화를 위해 조직범죄 특별신고보상금 제도를 신설해 1건당 최대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다양한 시나리오별 가상훈련(VR)과 경찰관서별 물리력 대응 훈련을 위한 장비를 확대 보급하고 현장 경찰관이 사용하는 장비의 품질도 높인다. 챗GPT 등 생성형 AI 기술을 이용해 수사관이 유사사건과 수사쟁점 등 정보를 제공받고 영장신청서 등 각종 수사 서식의 초안 제작을 도움받는 ‘AI 수사도우미’ 구축도 추진한다.

내년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대비해 참가국 정상 신변보호와 회의장, 숙소 등 안전을 강화하는 데 208억원을 투입한다.

피싱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합동으로 운영 중인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 플랫폼 고도화 작업과 피싱 전화번호 차단 기술을 2027년까지 구축하는 데 55억4천만원을 투입한다. 현장 경찰관 인권 보호를 위해 경찰착용기록장치(바디캠)를 도입하고 인파 밀집 지역에 근거리 무선 중계장비를 설치한다. 경량화된 신형 방패도 전국 기동대에 보급할 예정이다. 신형 방패는 무게는 21.5% 가벼워지고 내구성은 강화된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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