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31일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에 해임을 요구했다.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 사무검사 및 보조사업 수행점검 결과 브리핑에서 "보조금법상 위반액의 반환 책임은 보조사업자인 대한체육회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국장은 "보조금법 위반과 후원 물품 횡령 배임 의혹에 대해 10월 29일 송파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며 "보조금법 위반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회장에게는 해임을, 사무처장에게는 중징계를 요구한다. 관련 담당자 역시 징계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안세영 선수가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후 배드민턴협회의 불합리한 처우를 비판하면서 문체부의 조사가 진행된 바 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