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새 행장 출범에 맞춰 사외이사 전원 교체
대구은행 새 행장 출범에 맞춰 사외이사 전원 교체
  • 강선일
  • 승인 2009.03.0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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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에서 5명 사외이사 선임
하춘수 행장 체제 시작 '인사 태풍' 신호탄 시각도
‘새 술은 새 부대에(?)’

대구은행이 차기 은행장 후보로 선출된 하춘수 수석부행장의 ‘포스트 행장 체제’에 맞춰 사외이사를 모두 교체키로 했다.

일각에서는 하춘수 행장 체제 시작에 따른 ‘인사 태풍’의 서막이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대구은행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례적 의결 절차만을 남겨둔 하춘수 은행장 후보의 행장 선임에 맞춰 5명의 사외이사(감사위원 2명 포함) 등 6명의 이사 선임 건이 주총 의안으로 올라왔다.

신규 이사 후보로는 등기이사 및 은행장 후보인 하 수석부행장을 포함 △김병찬(40년생) 팔공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 △안충영(41년생) 중앙대 석좌교수

△권영호(41년생) IB그룹회장 △정건영(45년생) 계명대 교수 △김영훈(52년생) 대성그룹 회장 등 5명의 사외이사 후보다.

이 중 김 변호사와 안 교수는 감사위원 후보에도 올라 있다. 이들 후보들은 주총에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의안대로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화언 은행장과 함께 해 온 김용범·최용호·팀버릭 알렌 존 등 3명의 현 사외이사 대신 신규 사외이사 선임이 하춘수 행장 체제 출범에 맞춘 ‘인사 태풍’의 첫 신호탄이란 견해가 나오고 있다.

이는 하 수석부행장이 은행장 후보로 선출된 직후 은행내에서 일부 임원 및 간부 직원들에 대한 ‘살생부’가 나도는가 하면, 지난해 임기 3년 사외이사로 선임된 김용범 현 사외이사(감사위원 겸임)가 2년의 임기가 남았음에도 퇴진하는 것에서 잘 나타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직전 사외이사들이 임기 만료와 함께 물러날 의사를 밝혀 이번에 새로 교체키로 정한 것 뿐”이라고 전했다.

은행 사외이사는 은행내 각종 경영사항에 대한 최고의결기구인 이사회의 구성원으로 막중한 권한과 의무 및 책임 부담과 함께 일정 연봉 및 스톡옵션 부여 등의 혜택을 받는다.

하지만 일부의 경우 선임권이 은행장에게 있어 고유 임무인 경영진 견제보다는 ‘거수기’ 역할로 ‘찰떡 궁합’을 과시하는 경우가 있어 역할론에 대한 비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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