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2천16억 저리융자, 19개 계열사에 세제혜택
농림수산식품부가 축산재벌 ‘하림’에 과도한 융자와 각종 세제혜택을 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김재원 의원(경북 군위의성청송)은 “하림은 단순한 닭 가공회사가 아니라 4개 지주회사, 58개 계열사, 매출액 3조1천억 원·영업이익 2천억 원을 넘는 축산재벌기업이 되었다”면서“그런데 농수식품부가 지난 10년간 2천16억 원의 저리 융자를 해주고, 19개 계열사에 법인세 면제 등 각종 세제혜택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경영난에 허덕이는 생산농가 지원에는 인색하기만 한 농수식품부가 하림에게만 이렇게 후한 지원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김 의원은 “농수식품부가 하림계열에 특혜성 지원을 하면서 하림은 축산재벌로 성장하였으나, 생산농가들은 소작농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면서“농가들의 희생을 발판으로 특정 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농림수산식품부의 존재이유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의혹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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