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공공기관..콘도· 골프회원권 과다 보유
빚더미 공공기관..콘도· 골프회원권 과다 보유
  • 장원규
  • 승인 2012.10.2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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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성 의원..손실 3조 넘는 한전 콘도 184억
막대한 손실을 빚고 있는 정부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전력을 비롯해 한국가스공사 등이 직원 복지명목으로 소유한 콘도 보유가 과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정수성 의원(경북 경주)이 지식경제부 산하 71개 공공기관의 각종 회원권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71개 기관 중 73%인 52개 공공기관이 콘도 및 골프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콘도 회원권의 경우, 2천137구좌로 555억 원에 달했으며, 골프 회원권의 경우는 19구좌 26억 8천여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3조 2천929억 원으로 부채비율이 153%에 이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84억 원에 달하는 콘도회원권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가스공사는 원료비 차액으로 인해 누적 미수금이 5조 3천900억 원, 부채비율이 347%에 달하는데도 콘도 170구좌 36억 원의 콘도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 의원은 “한국전력은 수급 원가가 판매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전기료 인상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고, 한국가스공사는 미수금이 5조원이 넘어 빚더미에 올라 앉아 있으면서, 직원들의 복지 명목으로 보유한 콘도 및 골프회원권의 규모가 국민이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공공기관의 콘도 및 골프회원권 보유 현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재정여력이 좋지 않으며, 과대 보유하고 있는 기관의 경우는 매각 등의 조치를 취하는 등 개선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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