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동네우물 되살리기’ 등 지하수 활용 촉구
이완영, ‘동네우물 되살리기’ 등 지하수 활용 촉구
  • 김상섭
  • 승인 2012.10.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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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샘물 경도기준 완화해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은 24일 열린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대구시가 시범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동네우물 되살리기’사업을 지하수 활용 차원에서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엄격한 먹는 샘물의 경도기준을 완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90년대 페놀사고 이후 수돗물에 대한 불신은 날로 증가하여 정부는 상수도에 연간 약 6천100억원을 쏟아 붓고 있지만, 2011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수돗물 음용률은 3.2%에 불과하고, 정수기 사용과 먹는 물 구매에 사용하는 지출이 연간 2조2천500억원에 달하고 있다”면서“이처럼 낮은 수돗물 음용률과 이에 따른 지출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지하수 활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하수는 미네랄워터 공급으로 국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 수질 및 수량의 안정성, 수처리비 절감 등의 효과가 있고 수질사고, 핵사고, 테러에 대처해 안정적이고 양질의 수자원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도 지하수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지난 2010년 대구에서 ‘동네우물 되살리기’ 시범사업을 실시했지만 무리한 추진으로 음용가능한 우물이 소수에 불과해 예산낭비를 한 결과를 낳았고, 개방한 동네우물들은 해당 지자체의 담당인력 및 홍보 부족으로 사실 상 방치되고 있다”면서 “대구와는 지형과 지질 등 성격이 다른 지역에 순차적으로 시범사업을 통해 지하수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먹는 샘물과 관련, 우리나라의 수질기준이 선진국에서는 규제하지 않는 경도에서 지나치게 엄격하다고 지적했다. 경도는 물속에 함유된 칼슘, 마그네슘, 철, 망간, 아연 등에 의해 나타나는 물의 세기로, 우리나라의 먹는 물 경도기준은 1천mg/L이며, 수돗물은 300mg/L이다. 하지만 프랑스의 먹는 샘물인 콘트렉스(Contrex)와 비텔(Vittel)의 경우 각각 1천512mg/L, 1천921mg/L이다.

우리나라 기준에서는 생산이 불가능하지만 이들 제품은 풍부한 미네랄함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의원은 “외국은 먹는샘물에 대한 경도의 수질기준이 없고, WHO(세계보건기구)도 물의 경도가 인체에 위해하다는 증거가 없어 심미적 영향물질로 분류하고 있으며, 보건적 측면에서 물의 경도에 대한 권장수치도 없다”면서“경도가 인체에 위해하지 않다면 수질기준을 완화해 국내에서도 미네랄이 많이 함유된 먹는 샘물을 생산,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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