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년제로 개최된 이번 문화제는 영덕에서 태어난 고려말 대사상가이자 문장가이며 고려 삼은중 한 사람인 목은 이색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열렸다.
영덕군이 주최하고 목은문화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는 영덕군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한 영해향교에서 열린 고유제부터 시작됐다.
이어 본행사인 전국한시백일장과 전국학생백일장이 崇慕牧隱先生 道學思想(숭모목은선생 도학사상)이란 시제로 개최됐다.
전국한시백일장에는 전국에 한시인 150여명이 참여, 경연을 펼쳤으며 전국학생백일장에는 초중고등학생 180여명이 참여해 실력을 겨뤘다.
그리고 고색창연한 전통마을을 배경으로 한 무대에서는 영덕무고예술단의 궁중무용인 무고와 신라선예술단의 전통무용이 펼쳐졌다.
예음국악단의 퓨전음악, 영해별신굿의 지탈굿 등이 열려 관람객들에게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춤과 음악을 선사했다.
특히 이날 행사장 내 고가에서 영덕향교 주관으로 그동안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의 실제 전통혼례식이 하객 및 관광객들의 축하 속에 거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초·중·고등학생을 제외한 한시백일장 수상자는 장원 정동재(66.영천시 문외동)씨, 차상 안대환(87.서울시 은평구)씨 등 2명이다.
차하에는 이창섭(67.안동시 도산면)씨 등 3명이고 참방은 김교희(86.서울시 양천구 목1동)씨 등 5명이 각각 차지했다.
영덕군 문화관광과 한충규 문화예술담당은 “목은문화제로 영덕이 문향의 고장임을 널리 알리고 전국적인 문화제로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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