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北 비핵화로 국제사회 요구에 부응해야”
반기문 “北 비핵화로 국제사회 요구에 부응해야”
  • 장원규
  • 승인 2012.10.3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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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증진 위해 북한 방문도 고려
반기문 국제연합(UN) 사무총장은 30일 북한 핵 문제에 대해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 연설을 통해 “한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반도 상황이 보다 안정되고 통일을 향해 나아가기를 바라는 저의 열망은 누구보다 크다”며 “저는 남북이 궁극적 통일, 그리고 핵으로부터 자유롭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향해 나가는 데 어떠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를 위해 “유엔 국별 인권심사의 권고가 이행되어 인간의 보편적 존엄성이 확대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한반도 평화증진을 위해 북한 방문도 고려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반도 평화증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북한 방문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영유아들의 영양 결핍에 따른 발육부진은 심각한 문제”라며 “우리 민족의 미래를 위해서도 시급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엔은 지원물품이 전용없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되도록 하는 최선의 제도적 장치를 갖추고 있다”며 “한국이 민족 전체의 이익을 보는 큰 마음으로 이 문제를 다루고, 국회가 선도적 역할을 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동북아는 역내교역과 교류가 획기적으로 증대되고 있지만 과거로부터의 갈등요인이 아직도 없어지지 않고 있다”며 “갈등을 평화적으로 관리하고 다방면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양자간 협력이 증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기문 총장의 이날 국회 연설은 유엔 사무총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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