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민주당 김광진 의원 막말 놓고’ 공방
여야 ‘민주당 김광진 의원 막말 놓고’ 공방
  • 장원규
  • 승인 2012.10.30 20:4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누리, 김 의원 사퇴촉구 결의안 제출
진보..만취막말 김재원 의원 복귀 비난
여야는 30일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의 백선엽 장군 친일파 발언과 트위터 막말 논란을 놓고 날선 공방전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이날 ‘막말‘ 논란의 주인공인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김기선 등 새누리당 초선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의 직무를 맡기기에 매우 위험하고 부적절한 인성과 가치관을 드러냈다”며 “과거 언행에 대해 국민들 앞에 진지하게 사죄하고 그 사죄의 진실성을 사퇴로써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김광진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급사를 언급한 내용의 글을 리트윗(퍼가기)한 데 대해 “누군가의 죽음을 소망한다는 말은 최소한의 예의조차도 갖추지 않은 극한의 모욕”이라며 “국가 원수에 대한 표현으로는 더욱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의 ‘북한이 더 믿음이 간다’는 게시물과 관련해서도 “그의 국가관과 안보관에 대해 우려할만한 가치관을 표현하고 있다”며 “그가 안보와 관련된 민감한 사안을 다루도록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주당을 겨냥, “제2의 김용민 사건이라 불릴만한 이 사건을 김광진 의원의 어정쩡한 사과로 대충 넘어가려고 해서는 안 된다”며 “김 의원을 청년비례대표로 선출한 책임을 지고 김 의원의 사퇴에 대해 신속하고 적절한 태도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국민들은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과 막말을 리트윗한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의 노무현 대통령 죽음 저주발언을 잊지 않고 있고 한기호 의원의 천주교와 십자가 모독발언 역시 기억하고 있다”고 반격했다. 그는 “막말 관련해서는 새누리당은 비판과 자숙의 대상이지 큰소리를 칠 입장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통합진보당 민병렬 대변인도 “백선엽이 만주군 장교로 있으며 우리 민족을 탄압하고 독립운동가들을 토벌한 일은 지울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새누리당이 백선엽을 두둔하고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진보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선대위 이지안 부대변인은 만취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의 복귀를 문제 삼았다.

이 부대변인은 “만취 폭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행복추진위 총괄간사로 복귀했다”며 “막말 탓하며 야당 공세하는 새누리당이, 만취막말 김재원 의원을 복귀시키는 것은 제 얼굴에 침 뱉기다. 만취막말 의원을 돌려막기 하는 새누리당이야말로 자성하고 반성하라”고 비난했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