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업체 관계자 불러 해결 강력 촉구
새누리당 이병석 국회부의장(경북 포항북)이 착공도 못한 채 장기 표류하고 있는 영일만항 남방파제 공사의 실마리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이 부의장은 지난 10일 변희석 조달청 시설사업국장, 김동수 대림산업(주) 사장, 이충우 SK건설(주) 전무 등 관계자들을 불러 1년 가까이 지체되고 있는 영일만항 남방파제 공사가 하루빨리 착공될 수 있도록 조달청과 업체간 합의를 통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의장은 “1천255억 원이나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이 행정적인 절차 문제로 1년 가까이 중단된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부의장은 이어 “남방파제 공사가 중단됨으로써 환동해권 물류 중심항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영일만항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공사 중단으로 인해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고, 국비 확보도 어려워져 지역경제가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사업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지난달 27일에는 강호인 조달청장에게 영일만한 방파제 공사가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92년 착공한 영일만항은 2009년 8월 컨테이너 부두를 완공하며 국제무역항으로 개장했고, 항만 기능 강화를 위해 남방파제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남방파제 1공구 축조 공사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죽천리, 우목리 해상에 방파제 800미터, 등대 1기 등을 건설하게 되며 공사 기간은 3년이지만 실시설계적격 문제로 소송이 진행되면서 원활한 공정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남방파제 2공구 공사는 현재 6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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