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수 “인천공항 3단계 사업 중단하라”
정희수 “인천공항 3단계 사업 중단하라”
  • 김상섭
  • 승인 2012.10.3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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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예산에 200억원 신규반영돼
“인천공항 확장하면 신공항 물건너가”
인천공항 3단계 확장사업을 위해 내년 정부예산에 200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나 영남권 주민의 염원인 남부권신공항 사업이 또 다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새누리당 정희수 의원(경북 영천)은 31일 “대선후보들이 공약한 동남권신공항이 원활히 재추진되기 위해서는 내년부터 계획된 인천공항 3단계 확장사업의 국고 투입은 유보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지난해 8월에도 백지화된 동남권신공항 건설 사업이 재추진되기 위해서는 인천공항의 3단계 확장사업을 늦춰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정부가 예정대로 인천공항 3단계 확장사업을 위해 예산을 반영하자 반발한 것이다. 정 의원은 국회 예결위원이기도 하다.

그는 “여·야 대선 후보 모두가 동남권신공항을 재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면서 인천공항 3단계 확장사업은 더욱 신중히 추진되어야 하는데 정부는 내년도(2013년)에 200억원의 국고를 투입해 ‘인천국제공항 건설 3단계’사업을 추진할 계획에 있다”면서 “당초 국토해양부의 예산요구안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으나, 인천공항지분 매각대금의 세입계상과 함께 예산안에 반영되었고, 매각되지 않더라도 국고를 지속적으로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져 대선 후보들에게도 향후 예산 운영시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3단계 확장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대선공약에 따라 차기 정부에서 동남권신공항이 추진 될 경우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인천공항의 경영 부담도 커져 남부권신공항이 또 다시 물건너 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인천국제공항 건설 3단계’사업은 인천공항의 항공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주변공항과의 허브화 경쟁에서 우위 선점을 명분으로 2017년까지 투입될 총사업비가 4조 386억원이다. 사업비의 65%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부담하지만 나머지는 국가에서 부담하게 됨에 따라 5년간 1조 3천574억원이 정부부담이다.

정 의원은 “대선후보들이 동남권신공항 재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움에 따라 추진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이 때 신규로 200억원의 국고를 투입하여 인천공항 3단계 확장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영남권 주민의 열망을 무시하는 처사”라면서“인천국제공항 건설 3단계사업은 동남권신공항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국고투입을 유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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