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 본회의 설전
여야 국회 본회의 설전
  • 장원규
  • 승인 2012.11.01 18:5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철우 “선진국에서 후보단일화 있느냐”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유 발언을 통해 대선이슈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야권 단일화와 여성대통령론을, 민주통합당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투표시간 연장 문제를 거론하며 상대를 공격했다.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경북 김천)은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미국이나 영국, 독일 등 정치 선진국에서 단일화라는 말을 들어 본 적 있느냐”며 “선거때만 되면 나타나는 야합놀음에 국민들도 이젠 피곤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후보는 지금 3자 여론조사에서 꼴찌인 3등”이라며 “그런데도 소속 의원들의 얼굴에 화색이 도는 것은 무자격 후보들을 야합시켜 정권을 차지하겠다는 공작게임에 흠뻑 빠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비꼬았다.

같은 당 강은희 의원은 야권이 박근혜 대선후보를 겨냥해 ‘여성대통령 불가론’을 펴는데 대해 “박 후보가 여성을 대표하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해괴한 논리를 펴며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여성을 기존 통념에 얽매이게 하는 구태적이고 엄연한 성차별적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강 의원은 “정치쇄신을 얘기하면서 우선 헐뜯고 보자는 구태정치의 모습은 무엇이냐”며 “신경질적 트집잡기를 부끄러운 마음으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같은 당 김태흠 의원은 ‘박근혜 그×’ 표현으로 윤리특위에 회부된 이종걸 의원 징계안이 이날 민주통합당 의원들의 회의 불참으로 처리되지 못한 것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저급한 막말을 옹호하는 정당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이찬열 의원은 투표시간 연장 문제에 대해 “박 후보가 투표시간 연장에 반대 의견을 밝힌 것이 정말 돈 때문이냐. 많은 국민들이 투표하는 것이 두려워서 반대하는 것 아니냐”면서“투표하는 국민들이 적을수록 자신들에게 유리하다는 얄팍하고 정파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면 유권자들이 무슨 일이 있어도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 논란에 대해 “10월 29일 국감에서 국정원장은 비밀 회담도, 비밀 녹취록도, 비밀 합의사항도 없었다고 했다”며 “정치 생명을 건다고 호언장담 했던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은 정계 은퇴와 의원직 사퇴를 포함한 진지한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같은 당 최민희 의원은 박 후보의 과거사 문제와 관련, “박 후보가 아버지를 놓아드린다고 했지만 아버지를 놓아드리는 것과 반민주적 폭거의 유산을 청산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박 후보에게 강탈한 장물을 국가에 귀속시키는 과감한 결단을 촉구한다”며 “정수장학회의 일체의 재산을 국고에 귀속하고 김지태씨 유족이 명실상부한 공익재단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