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단일화회동, 정치빅딜ㆍ밀실야합” 맹비난
새누리 “단일화회동, 정치빅딜ㆍ밀실야합” 맹비난
  • 김상섭
  • 승인 2012.11.0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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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박근혜 이기기 위한 정치공학적 접근”
새누리당은 5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단일화 회동‘에 예상했던 일이라는 반응속에 ‘밀실 야합’ ‘박근혜를 이기기 위한 정치공학’의 꼬리표를 붙이며 대선판을 뒤흔들 수 있는 야권후보 단일화 효과 차단에 나섰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문ㆍ안 후보가) 내건 내용들이 시대적 요구ㆍ과제에 대한 게 아니라 오로지 권력을 잡겠다는 것”이라며 ·정책, 노선, 인맥에 있어 20일 사이에 어떻게 쇄신을 할 수 있겠느냐”고 단일화 자체를 평가절하했다.

중앙선대위 안형환 대변인은 “정치쇄신을 요구한 안 후보가 정치쇄신의 대상이었던 민주당 후보와 어떤 정치철학ㆍ이념이 같아 단일화 얘기를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간다”며 “말그대로 박근혜 후보를 이기기 위한 정치공학적 접근”이라고 비판했다.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은 “친노 폐족 입장에서는 안 후보를 이용해 이겨보겠다는 것이고, 안 후보 입장에서는 일종의 권력욕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안 후보는 단일화의 조건으로 내건 ‘쇄신 및 국민동의‘가 어떻게 이뤄졌다고 보는 것인지 대답해야 할 것”이라고 역공했다.

서병수 선대위 당무본부장은 “단일화는 예상했던 일”이라며 “논의를 빨리 진행, 어느 쪽이 됐든 후보를 조속히 확정하고 국민의 검증을 받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말했다.

조원진 당 전략기획본부장은 나아가 조속한 야권단일화를 촉구하며 단일화 효과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조 본부장은 “단일화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하긴 할 것”이라며“아름다운 단일화는 벌써 물건너 갔다고 본다. 시너지 효과가 있겠지만 (지지자)이탈 또한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야권의 단일화가 빨리 이루어져 정책대결의 대선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박선규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명분도 양식도 버린 채 결국 야합을 택한 안철수, 문재인 두 후보의 처지가 안쓰럽고 딱하다”며“정책도 지향점도 다른 두 사람이 오직 이기겠다는 일념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 정치발전이란 말인가. 두 후보가 부르짖었던 구시대 정치의 극복이 고작 이런 모습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겨보겠다는 단 하나의 목적으로 정치개혁을 내세운 후보들이 단일화를 하겠다는 두 사람의 기만적 야합행위를 국민들께서 냉철하고 무겁게 심판해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상수 선대위 의장도 라디오에 출연, “순전히 자기들 권력욕에 의한 것이지 국민들이랑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국민중심으로 생각하지 않고 자기들 후보중심으로 생각해서 그렇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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