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여야간 대선전 가동
지역 여야간 대선전 가동
  • 이창재 ·김종렬
  • 승인 2012.11.0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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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대구지역 여야간 텃밭 지키기와 텃밭 흔들기 등 창과 방패와의 싸움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야권 대선후보들의 단일화 정국속에 대구지역 여야간 초반 기선제압을 위한 내부 결속과 바람 몰이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대구시당을 비롯한 각 지역 당원협의회는 정책 홍보 마당인 빨간텐트를 최근 지역 곳곳에 가동시키면서 박 후보의 안방임을 유권자들에게 각인 시키고 있다.

시당은 입당원서를 받고 정책 홍보책자를 나줘주는 빨간텐트를 지역 주요 시장과 네거리 장날 등에 배치, 선거법상 유권자들에 직접 접촉을 못하지만 자의적인 시민들이 텐트를 찾고 있는 등 호응도가 높다는 점에서 후보 등록시까지 이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당은 별도로 지역 당협별로 당원 교육을 통한 내부 결속에 공을 들이고 있다.최근 북구갑 권은희 의원이 당원 교육에 시동을 건데 이어 10일 달서병 조원진 의원, 12일 수성갑 이한구 의원 13일 중남구 김희국 의원 등 이달 중순까지 지역 당원 교육을 잇따라 실시, 당원들의 적극적 홍보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특히 달성군 이종진 의원의 경우 지역 현안 사업인 지하철 1호선 국가산업단지 연결 토론회를 9일 오후 2시 현풍문화원에 서 열어 지역구민들의 결속을 다진다는 복안이다. 박근혜 후보의 지역구를 이어받은 이 의원의 경우 국회 회기 중에도 직접 차를 몰고 서울과 지역을 오가는 출퇴근 행보를 보이는 등 적극적 텃밭 지키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유승민 의원도 12일 공청회를 갖고 지역 최대 현안인 K2 이전을 위한 특별법 통과를 이번 국회 정기회에 관철 시키는데 주력하는 등 지역 민심을 사로잡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역 야권도 대선 후보 단일화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틈새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대구선대위는 7일 논평을 내고 “이번 18대 대선의 최대 핵심으로 문-안 후보는 국민을 힘들게 만들고 역사를 되돌린 이명박 정부 심판과 정권교체임을 분명히 밝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구선대위는 또 투표시간 연장을 전국민적 운동으로 확대하기 위해 안 후보측 대구 시민캠프와 공동으로 서명운동 캠페인 펼쳐나가기로 했다.

대구선대위는 지역정책 발표와 특표율 제고를 위한 대책 강화에도 나선다.

오는 13일 오전에는 대구시당 정책발표를 갖는다. ‘남부경제권 거점도시 대구의 희망 프로젝트’와 관련된 다양한 정책방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 득표율 제고위한 ‘선대위원장’의 역할도 강조한다. ‘위인설관’(爲人設官)의 선대위원장이 아닌 실질적 득표율 제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각자 역할 분담에 대한 의견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오는 12일 문재인 후보 부인 김정숙 여사가 대구를 찾는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경북대에서 ‘2030 유쾌한 정숙씨 토크콘서트’를 갖고, 불교사회복지회 간담회 및 관오사, 여래원(남구 이천동), 한사랑어린이집(동구 효목동) 등을 방문한 뒤 대구시당 사무실에서 다문화가정 관계자 간담회를 갖는다.

특히 김 여사는 대구시당 여성당원교육, 선대위관계자 간담회, 대경희망포럼 간담회에 참석, 문 후보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대구선대위는 이날 김 여사가 지역 대학생, 청소년 및 소외계층의 애로사항과 고통을 공감하고, 적극 정책에 반영할 것을 약속함으로써 문재인 후보 지지율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새누리당 텃밭인 지역에도 대선이 가까워 지면서 여야간 기싸움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면서 “이번 대선은 지역 정서가 다소 흔들릴 가능성이 있는 등 판세는 호락호락 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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