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독도 협의대상 아니다..일본이 직시해야”
박근혜 “독도 협의대상 아니다..일본이 직시해야”
  • 김상섭
  • 승인 2012.11.0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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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기자회견...한미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8일 “독도는 역사적ㆍ지리적ㆍ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고유 영토로 협의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기자회견에서 일본 기자가 독도문제에 따른 한일 관계 경색을 푸는 해법을 묻자 이 같이 말한 뒤 “한국의 식민화가 1905년 독도 침탈로 시작됐다는 기억을 한국민이 갖고 있다. 한일 양국의 건강한 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우방 국가인 일본이 이 점을 직시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성노예라고 번역돼 있더라. 어떤 경우든 이 문제가 합리화될 수 없다”면서 “일본과 한국은 민주주의와 인권 같은 소중한 가치를 공유하는 두 나라이므로 일본의 현명한 지도자들이 이 점을 잘 짚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두 80대 중반을 넘었다”며 “역사화의 화해라는 것은 한없이 기다릴 수 없다. 역사와 화해할 마지막 기회가 아닌가 하는 점도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집권 후 휴전 조약을 평화 조약으로 바꾸기 위한 방안에 대해 “북한의 경우 도발도 많이 하고 약속도 하고 해서 일방적으로 믿는다, 신뢰한다 이건 아니다”라며 “일련의 검증된 행동을 통해 벽돌을 쌓아가듯 가면 검증이 돼서 신뢰할 수 있고 그러면 교류ㆍ협력이 더 커질 수 있어 평화 조약을 이야기할 수 있지 지금 단계에선..”이라고 신뢰프로세스를 통한 교류확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후보는 새로운 중국 지도부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한중 관계는 협력적 관계로 발전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고 새로운 리더십 하에 이를 더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기자회견에 앞서 박 후보는 한반도에 대해 “위기에 강한 준비된 리더십, 신뢰받는 리더십, 통합의 리더십으로 국민께는 꿈과 희망을 드리고자 한다”면서“도전을 기회로 바꾸는 적극적인 리더십으로 국민의 힘을 모아 한반도를 평화와 협력의 ‘뉴 프런티어’로 만들겠다“며 자신의 외교정책 구상을 밝혔다.

그는 “한반도 주변은 과거 어느 때보다 동북아 국가간 갈등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 러시아, 미국이 모두 대선 등 정권교체 과정을 거쳤고 중국도 곧 새로운 당 지도부가 출범한다”며 “앞으로 수년이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미래에 결정적 전환기가 될 것이며 한국의 차기 정부는 시작부터 많은 대내외 도전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큰 국가적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한반도‘를 건설하기 위해 북핵은 결코 용인할 수 없으며 제2의 천안함ㆍ연평도 사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자위권의 범위 내에서 모든 가능한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남북통일은 △국민의 합의와 지지를 토대로 국민과 함께 하는 통일 △한반도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통일 △아시아의 협력과 공동발전,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화합의 통일이라는 세가지 원칙을 천명했다.

그는 세계 양대 강국인 미국, 중국과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한미관계를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층 강화하고 중국과의 관계를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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