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공통쇄신안 나오기 전 2∼3명씩 만나자"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안대희 위원장은 전날 야권 대선후보 측에 제안한 정치쇄신실천협의기구 구성과 관련, 빠른 시일안에 실무급 예비회담을 갖자고 13일 제안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에서 공통적인 정치쇄신안을 만드는 모양인데 그 안이 나올 것을 대비해 두세 분씩이라도 나와서 만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쇄신안이 나오면 그때 본격적인 비교가 가능할 것 같은데 그중에 좋은 게 있으면 정치쇄신이란 것이 국민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저희도 검토해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두 후보 측의 반응에 대해 "원내대표단끼리 협의를 하자는 것도 좋은 얘기지만 그동안 정치쇄신이 여야 합의로 잘 됐으면 이번에 공약까지 등장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투표시간 연장 등 그런 것을 하자는 게 아니고 공통적인 부분만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권의 쇄신안이 준비돼 나오면 우리도 받을 것은 받으면서 같이 하면 되는 것"이라며 "정치쇄신이 의원 수 150명인 새누리당 빼놓고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전날 문, 안 후보 측에 전직 국회의장과 전직 정치개혁특위 위원,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정치쇄신실천협의기구를 만들어 박근혜 후보와 공통되는 정치쇄신안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한 뒤 각 후보들로부터 실천에 대한 다짐과 약속을 받자고 제안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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