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장 보선 무공천 가능성
경산시장 보선 무공천 가능성
  • 김상섭
  • 승인 2012.11.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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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공천심사 기준
대선 득표율 최대 변수
새누리당이 경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공모에 들어간 가운데 무공천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경산시장 보궐선거는 최병국 전 시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4년형이 확정된데 따른 것으로 19일부터 20일까지 공천신청을 접수하고 후보자 등록일인 25일 이전에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예정대로라면 21일부터 24일까지 심사를 하게 되며 공천신청자들이 특별한 하자가 없다면 신청자 가운데 1명을 후보자로 선정하게 된다.

당 공천심사위원장인 서병수 사무총장은 "박근혜 대선후보가 기초단체장 무공천을 공약했지만 이는 모든 당이 후보를 낼 수 없도록 법률이 제정된 상태에 지켜질 수 있는 것"이라며"다른 당에서 전국의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 대선운동을 함께하는데 우리만 가만 있을 수는 없지 않느냐"고 공천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서 사무총장이 밝힌 대로 대선과 함께 치를 보궐선거의 공천심사 기준은 대선 득표율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 지역 국회의원인 최경환 전 지식경제부 장관 지지세력과 최병국 전 시장 지지층이 극명하게 대립해 온 경산의 복잡한 선거구도가 덧씌워지면 공천이 예정대로 진행될 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최 전 장관은 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른다는 입장이면서도 무공천 가능성을 닫지 않았다.
최 전 장관은 대구신문과의 통화에서 "대선 득표의 관점에서 공심위원들이 판단할 것" 이라면서"공천신청자들이 후보자격이 없다고 판단하면 무공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출마 예상후보들이 모두 당에서 가까이 지낸 분들이라 특정후보를 지지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공심위에서 유권자를 상대로 여론조사를 했을 때 인지도가 너무 낮거나, 후보 개인의 정당경력이나 공직생활 과정에 결정적 하자가 발견될 경우 적격자가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무공천할 경우 후보난립이 우려되는 부분이 있지만, 반면에 박 후보의 최측근인 최 전 장관이 박 후보의 대선공약을 미리 실천한다는 의미부여가 가능하고, 후보들 또한 모두 친새누리당 성향이어서 대선에서는 오히려 투표율을 높여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다. 따라서 뚜렷한 후보가 공천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무공천의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서 총장은 공천심사와 관련, "현직 지방의원은 가급적 공천신청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현직배제 원칙이 공천심사에 적용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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