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야권 단일화 공세…"문재인, 안철수 자격 상실"
새누리, 야권 단일화 공세…"문재인, 안철수 자격 상실"
  • 장원규
  • 승인 2012.11.2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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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 선거가 2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은 20일 야권의 단일화와 관련, '궁여지책', '자격 상실'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공세를 펼쳤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이날 정당대표 라디오 연설에 출연,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우리 정치사의 시계를 1997년으로 돌려서 국민의 열망인 정치쇄신에 오히려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이겨보겠다는 정치공학적 궁여지책"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문·안 후보가 최근 발표한 새정치공동선언에 대해서도 "내용이 이미 새누리당이 제안하고 약속한 정치개혁 부분과 별반 차이가 없다.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명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름다운 단일화', '가치연합' 이렇게 포장하더라도 그 실상은 둘째 셋째 후보가 첫째 후보를 이겨보려고 그 중 한 명이 사퇴를 하고 다른 한 명을 밀어주는 이른바 후보 사퇴 협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성주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들이 인물을 검증할 기회도 주지 않았고 정책을 검토할 기회도 주지 않았다"며 "두 분 다 어쩌면 국민을 대표할 수 있는, 리드할 수 있는 자격을 상실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안 후보를 겨냥, "아직 국정운영 경험도 없고 당의 사람들도 많지 않다. 어떻게 보면 민주당에 이용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말 순수한 뜻이 있으신 분이니까 지금 용퇴하는 것이 본인과 나라를 위해서 더 큰 결단을 내리는 것이고 그것이 아름다운 자세"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충남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직을 맡고있는 김태흠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문·안 후보를 겨냥 "충청인을 깔보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은 단일화 야합을 위해 가증스럽게도 이해찬 당 대표까지 버렸다"며 "'구태정치와의 고리를 끊으라'는 안 후보의 한마디에 세종특별시의 국회의원인 이 대표는 하루아침에 구태 정치인으로 추락해 버렸다. 정치9단, 민주당 내 충청의 맹주를 자처하던 사람 이 대표는 기껏 '야합'의 불씨를 살리는 '불쏘시개' 꼴을 스스로 자처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전북 전주시 완산을 당협위원장을 맡고있는 정운찬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역시 "총리도 청문회를 통해서 혹독한 검증을 받는데 두 후보는 아직 공식적인 검증절차를 겪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도 단일화 협상을 하고 있으니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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