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안 단일화 협상 상호비방전으로 극한 대치국면
문-안 단일화 협상 상호비방전으로 극한 대치국면
  • 김상섭
  • 승인 2012.11.2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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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국민안중에 없는 위선, 기만"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단일화 경선룰 협상이 신경전을 넘어 상호비방전으로 전개되면서 극한 대치국면이 펼쳐지고 있다. 이를 두고 새누리당은 권력을 향한 탐욕이라며 두 후보간 단일화에 대해 김빼기 작전을 폈다.

안 후보 측은 20일 문 후보 측이 대외적으로 공표해온 것과 달리 전날 처음 시작된 협상장에서 '통큰 양보'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고, 문 후보 측은 안 후보 측이 협상내용을 비공개로 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언론 플레이를 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안 후보 측은 문 후보가 지난 18일 안 후보측이 결정하는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해 전날 협상에서 여론조사와 공론조사를 단일화 방안을 제안했지만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유민영 대변인은 "제안하라고 해 제안했더니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래서 논의가 다시 원점으로 되고 있다"며 "맏형 이야기는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도 "통큰 양보, 희생적 결단이 실무협상에서는 상이한 모습으로 국민에게 비쳐지는 것같아 안타깝다"며 "무엇을 양보했는가, 무엇을 양보받았는가 하는 얘기는 그만하는 것이 맞다. 일방적 양보를 원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그러자 문 후보측은 안 후보 측의 공론조사 제안을 거부해 협상이 공전한 것처럼 언론에 비쳐지는 데 대해 언론플레이라고 받아쳤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두 캠프 간 합의된 내용만 발표하기로 했지만 어제 협상내용 중 일부가 왜곡돼 언론에 알려진 점을 강력하게 항의한다"며 "그간 맏형으로서 하고픈 말이 있어도 꾹 참고 양보했지만 방어 차원에서 할 수 없다"고 협상내용을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우 공보단장에 따르면 안 후보 측이 제시한 여론조사와 공론조사 방식을 수용했지만 공론조사 실시를 위한 세부방안에서 수용하기 힘든 안을 제안하는 바람에 협상이 타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직접 협상에 임했던 김기식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새벽에 배달된 한 신문을 보고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다"고 올렸다.

안 후보측은 재반박에 나섰다. 유 대변인은 "'여론조사+공론조사' 틀을 합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공론조사라는 말은 더이상 쓰지 않기로 했다. 이미 합의 중단된 내용을 공개하고 유리한 해석을 붙여 상황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의도가 아닌지 궁금하다"고 반박했다.

문-안 두 후보진영간의 공방에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이상일 대변인은 "상대방을 헐뜯고 삿대질 하느라 여념이 없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행태는 국민을 피곤하게 만들 뿐이다. 두 후보 측 안중에는 유불리만 있고 국민은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언론보도를 인용하며, "유불리를 생각하지 않고 정치쇄신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만 보고 가겠다고 했던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안중에는 유불리만 있을 뿐국민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행태"라며"위선도 보통 위선이 아니고, 기만도 보통 기만이 아니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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