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경산공설시장 인근 골목에서 장날마다 식당이나 여관 등 출입구 앞에 할머니들이 좌판을 벌려 손님들의 출입을 막고, 공중화장실이 없어 노상방뇨 등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는 5일장 노점을 이전키로 하고, 노점상 설득과 홍보현수막 걸기 등을 통해 지난 20일 장날부터 경산공설시장 어물전 앞으로 이전하게 됐다.
노점입점을 제일 반긴 것은 경산공설시장 상인들이었다.
특히 상권이 침체된 어물전 등 상인들은 모처럼 옛장터를 연출한 5일장 노점으로 인한 상권활성화로 한껏 고무된 상태다.
또 부지가 협소하다는 이유로 이전을 꺼리던 노점상들도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있고 5일장 시장이 활성화되자 예상 밖이라면서 의아해 하고 있다.
이용고객들도 골목마다 흩어져 있던 5일장이 시장 내 한곳으로 모여 있어 장보기가 훨씬 편리하다고 말했다.
경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노점상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경산공설시장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산공설시장 상인회 측은 5일장 상인들과 고객들이 직사광선과 비를 피할 수 있도록 비가림시설 설치를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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