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당근 등 크게 올라…과일값도 ‘껑충’
한파와 폭설 영향으로 일부 농산물 가격이 일주일만에 2배 가까이 폭등하는 등 식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배추 당근 등의 농산물은 작년 같은달에 비해 가격이 4배나 올랐다.
강추위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설 명절도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농산물 가격 오름세는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는 3월5일까지 농수산물 가격 급등세에 대비해 겨울철 농어업 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농수산물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수산물 가격동향에 따르면 추위에 약한 상추(4㎏) 도매가격은 일주일전 2만2천원에서 이날 현재 2만9천원으로 30% 이상 폭등했고, 대파(1㎏)는 2천200원에서 2천400원으로 10% 정도 올랐지만 1년전 1천100원대와 비교하면 가격이 2배 이상 올랐다.
당근(20㎏) 가격은 대폭 상승했다. 일주일전 7만원 수준이던 도매가격이 이날 현재 8만5천원으로 20% 이상 올랐고, 1년전 2만2천 안팎 수준에 비하면 4배 정도 폭등했다. 풋고추(10㎏)도 일주일만에 5천원이나 오른 7만4천원 수준을 기록하며 1년전 5∼6만원 수준에 비해 20% 이상 뜀박질했다.
특히 지속적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배추(1㎏) 도매가격은 1천200∼1천300원대를 형성하며 작년 같은시기 320원에 비해 4배나 폭등했고, 대체품목인 양배추(10㎏) 가격도 덩달아 오르면서 일주일만에 3천원이나 뛴 1만5∼6천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과일값도 뜀박질하고 있다. 사과(10개)는 일주일전 1만원 수준에서 이날 현재 20%나 오른 1만2천원에 판매됐고, 같은기간 감귤(10개) 판매가격도 2천300원에서 2천600원대로 10% 이상 올랐다.
aT 관계자는 “한파와 폭설 등으로 생육이 느려진데다 작업환경까지 나빠져 출하량도 줄어들면서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당분간 추위가 이어지고, 설명절도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농산물 가격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한파와 폭설에 따른 농산물 가격 급등에 대비해 초동대응팀, 재해복구팀, 원예특작팀, 축산분야팀, 양식수산팀 등으로 구성된 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동절기 농산물 수급안정과 함께 현지 지원 요청사항을 파악해 관련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강추위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설 명절도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농산물 가격 오름세는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는 3월5일까지 농수산물 가격 급등세에 대비해 겨울철 농어업 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농수산물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수산물 가격동향에 따르면 추위에 약한 상추(4㎏) 도매가격은 일주일전 2만2천원에서 이날 현재 2만9천원으로 30% 이상 폭등했고, 대파(1㎏)는 2천200원에서 2천400원으로 10% 정도 올랐지만 1년전 1천100원대와 비교하면 가격이 2배 이상 올랐다.
당근(20㎏) 가격은 대폭 상승했다. 일주일전 7만원 수준이던 도매가격이 이날 현재 8만5천원으로 20% 이상 올랐고, 1년전 2만2천 안팎 수준에 비하면 4배 정도 폭등했다. 풋고추(10㎏)도 일주일만에 5천원이나 오른 7만4천원 수준을 기록하며 1년전 5∼6만원 수준에 비해 20% 이상 뜀박질했다.
특히 지속적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배추(1㎏) 도매가격은 1천200∼1천300원대를 형성하며 작년 같은시기 320원에 비해 4배나 폭등했고, 대체품목인 양배추(10㎏) 가격도 덩달아 오르면서 일주일만에 3천원이나 뛴 1만5∼6천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과일값도 뜀박질하고 있다. 사과(10개)는 일주일전 1만원 수준에서 이날 현재 20%나 오른 1만2천원에 판매됐고, 같은기간 감귤(10개) 판매가격도 2천300원에서 2천600원대로 10% 이상 올랐다.
aT 관계자는 “한파와 폭설 등으로 생육이 느려진데다 작업환경까지 나빠져 출하량도 줄어들면서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당분간 추위가 이어지고, 설명절도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농산물 가격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한파와 폭설에 따른 농산물 가격 급등에 대비해 초동대응팀, 재해복구팀, 원예특작팀, 축산분야팀, 양식수산팀 등으로 구성된 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동절기 농산물 수급안정과 함께 현지 지원 요청사항을 파악해 관련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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