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뮤다드 ‘어린이 캣츠’ 19일부터 봉산문화회관
언뜻 보면 우리 주위에서 일상적으로 만날 수 있는 흔한 캐릭터들이다. 다소 찌질하게도 보이는 이 캐릭터들은 ‘극단 뮤다드’가 제작 한 뮤지컬 ‘어린이 캣츠’의 5마리의 고양이 주인공들이다.
‘어린이 캣츠’는 세계 4대 뮤지컬로 유명한 ‘캣츠’를 오즈의 마법사의 스토리라인으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새롭게 각색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용 뮤지컬이다. 배고픔·외로움과 싸우며 척박하게 살아가는 도시의 버려진 고양이들이 천사 고양이 ‘무이’를 만나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극단 뮤다드의 ‘어린이 캣츠’는 지난 2003년부터 10년간 전국 21개 도시에서 공연된 숙성된 뮤지컬이다. 서울 예술의 전당 공연에서는 48회 전회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관객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어린이들이 친근하게 여기는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자신과 또래의 친구들이 흔하게 가지고 있을법한 다양한 콤플렉스를 대입시켜 어린이 관객들의 친밀감과 몰입도를 높인 점이 매력이다.
여기에 자신의 외모와 성격 등의 콤플렉스로 자신감마저 상실한 조금은 부족한 주인공 고양이들의 좌충우돌 행복 찾기를 희망적으로 녹여낸 것도 꾸준한 인기비결이다.
이번 2013년판 공연에서는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교훈적인 내용과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 귓전을 간지르는 주옥같은 노래가 어우러져 어린이 관객들의 흥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19일부터 27일까지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4시 하루 3회. 일반 2만원, 할인권 소지자 1만2천원, 대백멤버십회원 1만원. (053)661-3081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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