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는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여자단식 4회전에서 키르스턴 플립컨스(43위·벨기에)를 2-0(6-1 6-0)으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샤라포바의 8강전 상대는 같은 러시아의 에카테리나 마카로바(19위)다. 샤라포바와 마카로바의 상대 전적은 샤라포바가 4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샤라포바는 1세트 게임스코어 2-1로 앞선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플립컨스와 15분 넘도록 듀스를 거듭하며 팽팽하게 맞섰지만 결국 이 게임을 따내 고비를 넘겼다.
기선을 잡은 샤라포바는 이후 플립컨스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완승했다.
샤라포바는 이번 대회 네 경기를 통틀어 상대에게 5게임만 내주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앞서 마카로바는 앙겔리케 케르버(5위·독일)를 2-0(7-5 6-4)으로 물리치고 8강에 가장 먼저 올랐다.
남자단식에서는 다비드 페레르(5위·스페인)가 니시코리 게이(18위·일본)를 3-0(6-2 6-1 6-4)으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페레르는 역시 같은 스페인의 니콜라스 알마그로(11위)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편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한 김영석(주니어 47위·마포고)과 강구건(주니어 48위·안동고)은 나란히 2회전에 올랐다.
김영석은 안톤 데시아트니크(주니어 46위·러시아)를 2-0(6-2 6-1)으로 제압했고, 강구건도 엘리아스 이메르(주니어 5위·스웨덴)를 2-0(6-4 6-0)으로 완파했다.
그러나 홍성찬(주니어 20위·우천중)은 오마 재시카(59위·호주)에게 1-2(6-3 4-6 1-6)로 져 탈락했다.
주니어 남자단식 32강에는 한국 선수 4명이 진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