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맛으로 고객 잡기
백화점, 맛으로 고객 잡기
  • 김종렬
  • 승인 2013.01.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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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관, 매출 효자 노릇…신선식품 매장 확대·프리미엄화

해외 유명 음식점 속속 입점 단골고객·관광객 유치에 한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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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백프라자 식품관 매장에 최근 새롭게 오픈한 ‘슈니발렌’에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백화점 식품관 유명 맛집이나 식품점은 맛집 정보에 민감한 고객층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최근 백화점 식품 매장에서는 ‘수제’ 방식을 통한 ‘프리미엄화’를 선언하는 등 식품관 강화를 통해 고객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백화점 식품관 ‘분수효과’ = 식품관은 백화점 매출에 효자 노릇을 할 뿐만 아니라 고객을 끌어 모으는 ‘집객 효과’, 고객들이 아래층부터 위층으로 올라가도록 하는 ‘분수효과’를 발생시킨다.

이에 백화점 업계는 델리 코너와 푸드코트를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추는가 하면 와인 매장의 확대, 수입식품 코너의 구성 강화, 명인과 명장을 찾아 백화점 단독 상품으로 선보이는 등 고객 가치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구백화점 본점과 프라자점 식품관은 최근 몇 년간 리뉴얼을 통해 신선도와 맛에 건강과 치유의 개념이 보다 강화된 친환경 농산물·유기농 농산물 등 웰빙과 관련한 신선식품 매장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또 고객의 시간을 줄여주기 위해 완전조리·반조리 등 시간 절약형 상품강화, 쇼핑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즉석 델리 상품군을 집중 강화하고 있다.

△백화점 맛집 ‘충성 고객’ 유치에 한몫 = 특화된 백화점 맛집은 입소문을 타고 고객을 유치하는데 기여한다. 또한 유명 맛집이나 식품점은 그 지역의 랜드마크로 관광객 유치에도 한 몫을 한다.

대구백화점이 운영하는 200년 전통의 프랑스 베이커리 브랜드 ‘달로와요’. 터키 전통요리 ‘더 케밥’, 일본음식 전문점 ‘오꼬노미하우스’, 이탈리아 수도승이 만들기 시작했다는 빵 ‘앤티앤스 프레즐’ 등은 고객의 발걸음을 잡고 있다.

한국인이 좋아할 만한 100여가지 제품을 따로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달로와요’는 현재 대구에서는 대백프라자에서만 운영하고 있다. 즉석에서 바로 굽다보니 맛이 좋고 수요가 늘어 지난해 매출도 전년 동기간 대비 10%이상 신장했다.

또 최근 오픈한 독일의 전통과자 ‘슈니발렌’은 원목의 나무망치로 깨 먹는 재미가 있어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다른 패스트푸드의 단점을 보완한 튀기지 않은 저지방, 저콜레스테롤의 빵으로 서기 610년 이탈리아 수도승이 만들기 시작했다는 ‘앤티앤스 프레즐’은 2010년 2월 대백프라점에 대구지역에서 처음으로 입점한 뒤 인기가 증명돼 현재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에도 입점해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의 2011년 싱가포르 육포집 ‘비첸향”을, 동아백화점은 2010년 아메리칸 그릴&샐러드를 지향하는 ‘애슐리 W’를 입점시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김재철 대백프라자 델리코너 대리는 “식품관 단골 고객들은 가격보다 품질을 우선시하는 고객 비중이 높아 식품관이 명품, 화장품 등 백화점 대표 장르의 연관구매 효과가 높기 때문에 식품관 단골고객 유치를 위해 식품관 차별화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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