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섬유 입고 나로호 날았다
대구 섬유 입고 나로호 날았다
  • 김종렬
  • 승인 2013.02.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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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우기업, 고압가스 저장용기
비행체 균형유지 기능지원 부품
2단 로켓 자세제어 탱크에 장착
대구섬유기업제품장착나로호날랐다
RCS 저장탱크의 나로호 탑재 위치.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제공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대구 섬유기업의 제품을 입고 날았다.

나로호에는 국내 최고의 기술이 융합된 다양한 최첨단 부품들이 적용됐으며 대구 달성군의 섬유업체인 삼우기업(주)에서 개발한 산업용 섬유제품이 나로호의 부품으로 장착돼 발사에 성공했다.

4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나로호의 부품으로 장착된 산업용 섬유제품은 삼우기업이 고강도 슈퍼섬유로 만든 섬유강화복합재료(FRCM)의 고압가스 저장용기로 제품의 우수성을 인증받아 나로호 2단 로켓 자세제어용 RCS탱크에 장착하게 됐다.

자세제어용 RCS탱크는 고압 가스가 담긴 일종의 용기로 대기 중에서 로켓트가 2단 분리를 이룰 때 비행체가 흔들리지 않고 균형있게 날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지원하는 부품으로 알려지고 있다.

RCS탱크는 알루미늄 재질의 용기에 높은 강도를 부여하기 위해 슈퍼섬유를 용기 표면에 반복해 감아서 제작된다.

이는 삼우기업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공동의 기술개발을 추진한 결과다.

이들 기술을 기반으로 삼우기업은 현재 대구시 천연가스 택시의 연료저장 탱크로 활용하기 위한 용도 전개가 이뤄지고 있으며, 더욱이 대중교통인 천연가스 버스에도 적용하기 위한 기술을 검토 중에 있다.

삼우기업 김준현 대표는 “섬유산업의 하이브리드기술은 최첨단 부품소재를 개발하는데 있어서 핵심이 되는 기술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이뤄져야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자동차용 연료탱크는 물론 섬유강화복합재료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이 분야에 선두주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삼우기업은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대구시가 추진해 오고 있는 2012년 스타기업에 선정됐으며 전담관리기관인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함께 하이브리드섬유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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