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영웅들 설원을 달군다
올림픽 영웅들 설원을 달군다
  • 승인 2013.02.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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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동계체전 평창서 개막
절반 이상 사전경기… 편의주의적 운영 위상 반감
<동계체전>침착하게
18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제9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바이애슬론 중학부 경기에서 임승현이 사격을 하고 있다.
한국 최고의 ‘눈과 얼음의 축제’인 전국동계체육대회가 18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경기장에서 막을 올리고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제94회 동계체전은 21일까지 선수 2천460명과 임원 1천210명 등 3천538명이 참가한 가운데 평창, 서울, 아산 등지에서 종목별 경기가 열린다. 스노보드는 횡성 웰리힐리파크, 바이애슬론은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 빙상 스피드와 피겨는 각각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분산 개최된다.

아이스하키는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사전경기인 빙상 쇼트트랙, 스키 알파인과 크로스컨트리, 컬링은 이미 모든 경기 일정을 마쳤다.

경성현(고려대)이 스키 알파인에서 4관왕에 올랐고, 3관왕에 오른 ‘크로스컨트리의 여왕’ 이채원(경기도체육회)은 동계체전에서 따낸 금메달 개수를 ‘51’로 늘렸다.

올해 대회는 평창 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동계체전이다. 동계체전은 국내 최대의 종합 동계스포츠 대회인 만큼 한국 겨울 스포츠가 얼마만큼 성장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자리다.

이번 대회에서도 2010년 밴쿠버 올림픽,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2012년 인스브루크 동계유스올림픽 등에서 연달아 한국 겨울스포츠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데 앞장섰던 스타들이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걸린 253개의 금메달 중 141개가 사전 경기에서 이미 수여되는 등 편의주의적인 대회 운영이 동계체전의 감동과 위상을 반감시킨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국제대회 일정 등과 겹친다는 이유로 동계체전 경기의 상당 부분이 사전 경기로 이미 치러진 탓이다.

한편 5명으로 꾸려진 세종시 컬링팀이 올해 처음으로 참가해 남자 일반부 사전경기에서 경북체육회와 첫 경기를 치렀다.

올해 두번째로 참가한 제주도도 대회 참가 인원을 지난해 1명에서 2명으로 늘렸다.

동계체전을 끝으로 물러나는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여러분이 스스로 한국 동계스포츠의 주역이 될 수 있다는 자긍심을 갖고 이번 대회에 임해주길 바란다”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모든 잠재력과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정부는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동계 종목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동계 스포츠 인프라 구축, 우수 선수 육성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국군체육부대 동계 종목 운영, 실업팀 지원 확대 등 동계 종목 활성화를 위한 기반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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