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길 태릉선수촌장, 문체부 차관 임명
박종길 태릉선수촌장, 문체부 차관 임명
  • 승인 2013.03.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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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출신 최초 체육계 “큰 기대”
박종길(67) 태릉선수촌장이 13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 전격 임명됨에 따라 체육계가 반색하고 있다.

체육계에서는 1980년대 태릉훈련원장을 지낸 고(故) 김집 씨가 노태우 정부시절 체육부 장관에 올랐고, 대한체육회 직원 출신인 오지철 TV조선 대표이사가 노무현 정부때 문체부 차관을 지낸 바 있다.

그러나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 한국 체육 주무부처의 차관으로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 박 신임 차관은 1970∼80년대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한국 사격의 간판스타로 활약한 ‘피스톨의 전설’이다.

이후 대한사격연맹 실무 부회장과 대한체육회 이사 등을 거쳐 2011년 1월부터 국가대표의 요람인 태릉선수촌장을 맡는 등 체육행정까지 경험한 ‘순수 체육인’이다.

2년여 동안 촌장으로 재직하면서 토요일 밤늦게 잠시 자택을 다녀오는 것을 제외하면 사시사철 태릉선수촌에 머물며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을 독려하는 열정을 보였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는 한국선수단 총감독을 맡아 한국이 종합 5위에 오르는데 밑거름이 됐다.

특히 그는 촌장시절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들의 처우개선에 주력했으며 문화재청과 마찰을 빚고 있는 태릉선수촌 존치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만큼 체육계에서 박 신임 차관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최종준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순수 체육인 출신으로 처음 차관으로 임명됐는데 체육계 입장에서는 경사라고 할수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에서 체육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종길 신임 차관은 “대통령께서 국민 행복시대에 국민 건강과 체육 발전을 위해 (차관 임명을) 결정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수촌장을 지내면서 선수와 지도자들의 고충도 봤고 체육회 운영의 어려운 점도 느꼈는데 향후 체육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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