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절한 사랑의 아리아
절절한 사랑의 아리아
  • 황인옥
  • 승인 2013.03.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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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공연 ‘라 트라비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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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공연 모습.
대구오페라하우스의 기획공연인 ‘아하!오페라’의 올해 첫 공연은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로 연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열두 살 때 맨발에 누더기 차림으로 파리로 올라와 파리 사교계의 코르티잔(기생)이 된 ‘마리’를 모델로 한 작품이다. ‘마리’를 열렬히 사랑했던 남자는 ‘알렉산드르 뒤마’였다. 뒤마는 마리와 우여곡절 끝에 헤어지고 2년간 여행길에 올랐다. 하지만 다시 돌아온 뒤마에게 전해진 소식은 스물 셋의 마리가 폐결핵으로 죽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였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원작인 ‘동백아가씨’는 마리의 죽음을 들은 뒤마가 눈물로 쓴 소설이다. 오레라 ‘라 트라비아타’는 순진한 청년 알프레도와 미모의 창녀 비올레타의 사랑이야기다. 실제 사랑의 주인공이 자신들의 러브스토리를 쓴 오페라인 만큼 오페라 사상 최고의 멜로드라마로 탄생했다.

3막 오페라인 ‘라 트라비아타’는 1853년 3월 6일 베니스의 ‘라 페니체’ 극장에서 초연된 후, 1856년 런던과 뉴욕에서 연주가 시작됐다. 당시 부르주아 계급들의 비윤리적인 행태를 오페라 속에 그대로 드러내 파리 사교계의 반발을 사기도 했지만 뛰어난 작품성으로 오늘날까지 전 세계인으로부터 사랑받는 오페라로 남았다.

특히 남녀 주인공이 쏟아내는 절절한 사랑의 아리아는 이 작품이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원동력이다. 우리나라에는 1948년 명동 시공관에서 ‘춘희’라는 제목으로 초연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로 ‘축배의 노래’, ‘프로벤자 내고향으로’, ‘아! 그이인가’ 등 오페라보다 더 유명한 주옥같은 아리아들과 합창을 들려준다. 제작감독 김성빈, 지휘 박지운, 연출 장재호 등의 제작진과 비올렛타역에 김정아, 알프레도역에 최성수, 제르몽역에 이인철, 플로라역에 구은정, 안니나역 이정혜, 바로네역에 안성국, 가스통역에 송성훈, 그랑빌역에 송성훈, 마르케제역에 박민석 등이 무대를 장식한다.

공연은 16일 오후 5시 대구오페라하우스. 1만~3만. (053)666-6000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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