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피겨 여왕’ 김연아(23)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선수생활을 기분 좋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곧바로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우승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그는 “올림픽 티켓도 걸려 있고 복귀한 시즌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서 기분이 좋다”면서 “마음의 짐을 하나 덜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틀 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막을 내린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한 김연아는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본격적으로 소치 동계올림픽 준비 체제에 들어간다.
김연아는 “올 시즌을 함께 한 신혜숙·류종현 코치와 다음 시즌도 함께 할 예정”이라며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 캐나다에서 만나 새 프로그램에 쓸 음악에 대한 아이디어를 많이 들었다”고 말해 이미 새 시즌 프로그램 작업에 착수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준비한 것만 잘하자, 그러면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연아는 “다음 시즌이 선수 생활 마지막인데 남은 대회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마지막 소치 올림픽에서는 기분 좋게,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