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구김살 펴는 ‘행복 학교’ 만든다
마음의 구김살 펴는 ‘행복 학교’ 만든다
  • 이창재
  • 승인 2013.03.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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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상임위 역량 강화> 6.교육위원회

인성교육·교권 확립 주력

부모 역량개발 적극 지원

글로벌 인재양성사업 추진
“서울의 명문대학에 얼마나 보내는 것 보다 학생들이 얼마나 행복하게 교육받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윤석준)는 올 의정활동의 방향을 ‘행복교육’에 두고, 학생들을 비롯한 모든 학교구성원이 행복해 하는 학교를 만드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

우리나라 학생의 행복지수가 OECD 국가중 최하위권이고 가까운 중국보다 낮은 이유가 성적 일변도의 막무가내식 교육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교육위원회는 견제와 감시라는 지방의회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하기 위해 시 교육청 및 산하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여 264건의 지적 및 건의사항을 교육청에 통보, 대책 수립을 강력 촉구했다. 대부분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인성 및 도덕교육에 초점을 두었다. 이는 올해 교육위원회의 의정활동의 방향을 학생 행복지수를 높이려는 취지이다. 이를 실현해 나가기 위해 2013년 본예산 편성과 주요업무 보고 시에 인성교육 및 도덕교육을 강조했고, 향후 이러한 사업들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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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가 지난해 10월 15일 제93회 전국체전 출전학교인 대구여고 배구부를 방문,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교육위원회는 특히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한 목표설정을 분명히 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학교폭력으로 인해 좌절감과 무기력에 빠진 학생들에게 배우는 기쁨, 꿈을 실현하는 즐거움,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학교교육의 최우선 과제로 인성교육에 역점을 뒀고 더불어 학생 개인의 소질, 끼, 개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진로교육과 교사중심의 수업에서 학생이 직접 찾아가 주도적으로 수업하는 교과교실제의 전면 실시에 주력키로 했다.

동시에, 교사로서의 사명감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교권 확립에 노력하기로 했다.

교사는 우리 교육에 있어 최후의 보루이자 교육현장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며 교육력 제고의 원천이므로 학교폭력으로 금이 간 교사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판단, 교권보호위원회 설치, 에듀힐링 연수 프로그램, 수석교사제 등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또 현재의 학생 인성부재는 핵가족 사회의 자녀 과잉보호, 가정의 분열과 가정교육의 부재가 큰 요인으로 보고, 교육청 역점과제인 ‘학부모 역량 개발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인성교육의 시작은 가정이며, 행복의 출발 또한 가정이므로 학부모 역할 정립, 학교와 가정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특히 대구교육국제화특구가 지정됨에 따라 글로벌 창의교육과정과 방과후 통합영어교육의 시범 운영 등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의회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으며, 그 외 지역 역시 상대적인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기로 했다.

교육위원회는 이밖에 △학력 향상 △방과후학교 운영 내실화 △무상급식 확대 △주5일제수업의 안정적 정착 △스마트교육 여건 조성 △부적응학생 대안교육 △교육취약계층 지원 확대 등 당면한 교육현안에 대해서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점검 및 확인에 힘을 쏟기로 했다.

윤석준 교육위원장은 “즐겁게 뛰어 놀고 공부를 해야 할 학교가 왕따, 학교폭력으로 인해 두려움의 장소가 되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마음의 구김살을 활짝 펴주는 다리미가 되어 행복이 가득한 교정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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