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장학사정관제’ 도입 성과
경일대 ‘장학사정관제’ 도입 성과
  • 남승현
  • 승인 2013.04.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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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 혜택·상담 만족도↑
경일대 세무·회계학과 3학년 김 모(25)씨와 소방방재학과 2학년 이 모(23)씨는 지난해 군 제대 후 복학과 함께 고민에 빠졌다.

이들은 오랜만에 들어보는 전공수업은 어렵기만 하고, 아버지의 실직으로 갑자기 기울어진 가정형편에 국가장학금 신청기간마저 놓쳐 학업포기까지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 것이다.

이에 두 사람은 대학 내 전담지도교수제에 따라 각각 본인의 전담지도 교수를 찾았다.

전담지도 교수는 김씨에게 선배가 후배에게 전공 및 대학생활 전반을 지도해주는 학습튜터링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을 안내했다. 또 김씨와 함께 장학복지팀 내 장학사정관실을 찾아 상담을 통해 교외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주선해주었다.

이씨 역시 장학사정관실을 통해 교내경력개발장학생으로 등록할 수 있었다.

이들은 교외장학금으로 등록금 일부를 보태고 공강 시간에는 교내 경력개발 장학생으로 알바를 하며, 방과 후 학과 멘토와 부족한 전공을 보충하며 대학생활을 해나가고 있다.

특히 이씨는 지난해 장학사정관실의 도움을 받은 후 최하위 수준이던 성적이 몰라보게 좋아져 성적향상장학금을 함께 받기도 했다.

경일대가 지역대학 최초로 지난해부터 장학사정관 제도를 도입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장학사정관으로 위원장 1명, 교수위원 2명, 직원위원 2명을 실무위원으로 위촉해 실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장학사정관 제도가 기존의 전담지도교수제와 함께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시행 첫 해인 작년에만 장학사정관을 통해 지급된 장학금액이 1천500여만원에 이른다.

장학사정관 제도는 가정형편이 갑자기 곤란해졌지만 장학제도의 기준에 미달돼 장학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을 위한 제도다.

장학사정관의 개별 상담과 심사를 통해 장학금이 필요한 학생에게 ‘학생맞춤형’ 장학금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현재 학생들의 직면한 어려운 상황에 대해 전담지도교수, 진로인성상담센터와 연계해 해결 방안을 제시해 준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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