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에 환경의 소중함 알린다
어린이·청소년에 환경의 소중함 알린다
  • 황인옥
  • 승인 2013.04.18 16:4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사진비엔날레 조직위 ‘자연과 사람…’ 사진전
권정호·도용복 작가 참여
갈라파고스 멸종위기 동물
아마존 유역 소수부족 소개
갈라파고스땅거북보호구역산타페섬(권정호)
(사)대구사진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예술성을 벗어던지고 교육적인 전시로 청소년들의 친구로 나섰다. ‘자연과 사람 - 갈라파고스와 아마존을 가다’ 라는 주제로 갈라파고스 제도의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아마존 유역 원주민들의 무욕적인 삶을 담은 사진전을 여는 것.

이 사진전은 (사)대구사진비엔날레 조직위원회측이 지역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오지 소수민족의 때묻지 않은 삶과 갈라파고스 제도의 동물 생태에 관한 교육적 정보를 제공하고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전시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는 권정호 작가와 도용복 작가가 초청됐다. 권 작가는 보도사진가, 도 작가는 오지여행가라는 보다 특별한 이력의 소유자들이다.

권정호 작가는 갈라파고스 제도를 방문한 한국인 최초의 언론인이다. 당시 1985년, 그가 매일신문사 사진기자로 재직하던 시기였다. 그는 27년만에 다시 갈라파고스를 방문해 느릿느릿 움직이는 커다란 갈라파고스 땅거북, 바다 속을 헤엄치는 이구아나, 푸른발을 가진 부비새 등 갈라파고스 제도의 토박이들과 재회했다.

권 작가는 “27년 만에 다시 찾은 갈라파고스는 인간의 욕심으로 자연환경과 동물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며 “갈라파고스의 생태계 보존에 대한 염원으로 갈라파고스의 멸종위기의 동물과 변화중인 갈라파고스 제도의 현재를 카메라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갈라파고스의 현재 풍경들과 멸종위기의 동물사진 37점과 갈라파고스 동물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 다큐멘터리 영상 등을 통한 풍부한 교육적 정보를 제공한다.

권 작가는 매일신문 및 대구신문 사진부장을 거쳐 현재 (사)한국보도사진가협회 선임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도용복 작가는 전세계 140여 개국의 오지를 탐험한 오지여행가다. 또한 골프공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사라토가의 CEO이기도 하다. 평범하지 않은 이력의 주인공인 그는 이번 전시에서 세계 최대의 밀림인 아마존 유역의 소수 부족을 집중 소개한다.

그가 5회에 걸쳐 콜롬비아와 페루를 오가며 자연과 함께 무욕적 삶을 사는 아마존 소수 부족의 삶의 순간들과 때묻지 않는 자연환경을 그들의 눈높이로 담아낸 사진 31점을 만날 수 있다.

도 작가는 “신체에 그림을 그려 병이 치유된다고 믿는 시피보 부족과 여성으로만 구성되어 살아가는 야르보 부족 등의 생활 모습은 문명화 되기 이전의 우리의 모습”이라며 “이번 사진전을 통해 환경에 순응하는 인간문명과 우리가 보호하고 관리해야 할 자연의 공존에 대해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대구사진비엔날레 김성훈 전시지원팀장은 “기존 비엔날레는 너무 예술적인 부분에 치우쳐 어린이와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다가서기 쉽지 않는 행사였다”며 “하지만 이번 전시회는 유치원과 초, 중등생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해 아이들에게 교육적 효과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대구사진비엔날레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전시 관람 후 보고 느낀 점을 기록할 수 있는 시민 게시판과 갈라파고스의 멸종 동물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존 등의 부대행사와 갈라파고스의 생생한 모습을 전하는 다큐멘터리 영상 상영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전시는 23일부터 28까지 문화예술회관 6,7전시실. (053)655-4789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