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욱, 日 꺾고 동양타이틀 3차 방어
김민욱, 日 꺾고 동양타이틀 3차 방어
  • 승인 2013.04.2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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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일동양챔피언김민욱
한국 남자 프로복싱 유일의 동양챔피언 김민욱(26·대성체)이 21일 도쿄 고라쿠엔홀에서 열린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슈퍼라이트급(63.503kg) 타이틀매치(12회)에서 3차 방어에 성공한 뒤 승리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챔피언이 없는 한국 남자 프로 복싱계에서 유일한 동양챔피언인 김민욱(26·대성체)이 일본에서 열린 3차 방어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세계 타이틀 도전 가능성을 키웠다.

김민욱은 21일 도쿄 고라쿠엔홀에서 열린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슈퍼라이트급(63.503kg) 타이틀매치(12회)에서 도전자 이와부치 신야(27·소카아리사와체)를 3-0 판정(116-114, 117-115, 116-113)으로 물리쳤다.

2012년 5월8일 챔피언이 된 김민욱은 3차 원정 방어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프로복싱 10승(7KO)째를 거뒀다. 통산 전적은 10승1패. 이와부치는 21승(17KO)4패다.

사회자는 8회가 끝난 뒤 챔피언이 판정에서 3-0(78-75, 79-75, 79-74)으로 앞서가고 있다고 공지했지만 일본어를 모르는 김민욱은 이를 알지 못한 채 후반에도 뒷걸음치지 않았다.

이와부치는 9회가 시작되자마자 김민욱의 안면에 오른손 훅을 터뜨리며 반격을 노렸다. 10회에는 김민욱이 이와부치의 양손 펀치를 맞고 뒤로 잠깐 휘청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챔피언은 11회부터 재반격에 나서 우세를 지킨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김민욱은 경기 후 “9회와 10회에 펀치를 허용하긴 했지만 계속 보면서 맞았기 때문에 괜찮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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