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표 작가는 가장 한국적인 소재인 장독을 모티브로 자연에 순응하며 생의 희망을 주로 표현하고, 권유미 작가는 꽃을 매개체로 생명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소망, 꿈까지 투영하는 꽃의 작가다.
또 김효선 작가는 나무에 투각(投刻)하는 방식으로 사소한 삶의 일상들을 따뜻한 시각으로 새로운 공간에 담아내고, 이팔용 작가는 특별한 형상이 없으면서 우주만물을 어루만질 수 있는 바람과 물이 만들어 낸 돌을 소재로 그 돌이 가지고 있는 기억들을 섬세한 필치로 은유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네 작가의 최근 작 40여점이 소개된다. 전시에는 오픈행사인 ‘미술관속 작은 음악회’도 함께 열릴 예정이며, 행사는 내달 1일 저녁 6시 30분 아양아트센터 전시실에서 갖는다.
황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