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승…박인비, LPGA 평정
시즌 3승…박인비, LPGA 평정
  • 승인 2013.04.2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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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텍사스 슛아웃 대회
마지막 날 버디 4개 잡아
LPGANorthTexasShootoutGolf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소재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노스텍사스 미여자프로골프(LPGA) 슛아웃 대회 우승자 박인비(오른쪽)가 1타차로 준우승에 그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의 포옹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박인비(2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번째 우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박인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6천410야드)에서 열린 노스텍사스 LPGA 슛아웃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적어내 전날까지 선두였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12언더파 272타)를 1타차로 따돌렸다.

올해 신설된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박인비는 LPGA 통산 여섯번째 우승과 함께 상금 19만 5천 달러(2억2천만원)를 받았다.

이번 시즌 가장 먼저 3승 고지에 올라선 박인비는 세계랭킹과 시즌 상금,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1위를 달렸다.

특히 이번 시즌 박인비의 3승 중에는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의 우승컵까지 포함됐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박인비의 안정된 플레이로 볼 때 이번 우승이 독주체제로 가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전망된다.

3라운드까지 시간다에 2타 뒤진 채 동반플레이를 펼친 박인비는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다도 똑같이 2타를 줄이며 쉽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첫번째홀인 10번홀(파5)에서도 나란히 버디를 잡아 팽팽히 맞서 타수차는 쉽게 좁혀질 것 같지 않았다.

먼저 흔들린 쪽은 시간다였다.

시간다는 14번홀(파4)에서 친 두번째 샷이 나무를 맞아 그린 못미친 곳에 떨어졌다. 세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시간다는 보기를 적어냈다.

박인비가 가볍게 2온2퍼트에 성공하면서 시간다를 1타차로 추격했다.

시간다의 실수는 15번홀(파4)에서도 나왔다. 페어웨이에서 친 두번째 샷이 그린을 넘겨 워터 해저드에 빠져 버린 것.

1벌타를 받고 네번째 샷만에 그린에 오른 시간다는 보기 퍼트마저 놓쳐 이 홀에서 한꺼번에 2타를 잃어버렸다.

반면 박인비는 가볍게 파에 성공, 힘들이지 않고 1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간발의 리드로 18번홀(파5)에 올라선 박인비는 시간다의 마지막 반격에 부딪혔다.

연장전에 가기 위해서 최소한 1타 이상을 줄여야 했던 시간다는 2온을 노리다 그린을 넘겨 러프로 볼을 보내 버렸다.

어프로치샷마저 홀에서 멀었지만 3m 가량의 버디 퍼트를 넣어 동타를 만들며 박인비를 긴장시켰다.

하지만 1.5m 가량의 버디 퍼트를 남겨놓은 박인비는 흔들리지 않고 홀에 집어넣어 1타차 우승을 확정했다.

박인비는 “전반에 많은 버디 기회를 살리 못했지만 인내심을 갖고 경기했고 승부처인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신인왕인 시간다는 마지막까지 박인비와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흔들림없는 경기를 펼친 박인비를 넘지 못했다.

마지막날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른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은 3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10언더파 274타)에 이어 공동 4위(9언더파 275타)에 올랐다.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도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은 단독 6위(8언더파 276타), 최나연(26·SK텔레콤)은 공동 7위(7언더파 277타)를 차지하는 등 한국 선수 5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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