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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

<소설 '1950년 6월'> 4.검둥이 아저씨와 미국유학(3)

기사전송 2009-07-27, 09: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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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중공(중국공산당)군이나 쏘련(러시아)군이전쟁에 직접 개입할 여지는 없는가요?” 하고 아버지가 묻자, “이차대전이 끝 난지 겨우 오 년밖에 되지않았고 미국과 연합국이었던 쏘련은 미국이 세계최강국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더욱이 중공은 자유중국(타이완)과 전쟁상태나 마찬가지고 본토를 장악한지도 일년 남짓 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거의없다고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전쟁을 하려면 최소한도 오 년 이상의 준비기간과 명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혹시 전면전이 아니고 국지전으로 개입을 하게되면 전쟁이 확대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초장에 중국의 만주나 쏘련의 연해주에 원자탄 한방이면 모든 것이 다 끝납니다.” 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아버지도 고개를 끄덕이며, “오선생은 국제정세를보는 눈이 아주 밝군요, 만반의 준비를 했던 독일이나 이태리, 일본 같은 동맹국들도 미국에게 항복을했는데 전쟁에 지친 중공이나 쏘련이 원자탄을 가진미국에게 감히 도전장을 내겠습니까, 전쟁이 끝나면고향으로 돌아가 그 동안 못다한 효도를 잘 하시요,그리고 귀국을 하면 앞으로 어떤 일을 하실 작정입니까?“ 하고 물으며 잔을 권했다.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앞선 자유, 평등 국가라고하지만 흑인들은 링컨 대통령에 의해 노예상태에서해방이 된지 백 년이 다되어 가는데도 아직도 온갖 차별대우와 가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의 거의 모든 주에서 법률로 흑인과 백인간의 결혼을금하고 있습니다, 저의 아버지도 아프리카에서 온 유학생이었는데 백인 여학생과 사귀어 저를 낳았으나주정부에서 결혼을 허락하지 않아 아버지는 눈물을머금고 혼자 고국으로 돌아갔고 저는 미혼모인 어머니와 외할머니 손에서 자랐습니다, 저는 이러한 흑백간의 차별과 갈등을 해소하고 흑인도 장관이나 대통령이 될 수 있는 평등사회를 만드는데 여생을 바치고자 합니다.”“저도 그 숭고한 뜻이 꼭 이루어지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부디 성공하시기 바랍니다.”이처럼 이야기가 한창 무르익어 가자, “윤선생은자식이 모두 몇 명이지요?” 하고 물었다.



“아들 셋에 딸 넷 모두 일곱인데 다섯을 출가 시키고 둘만 남았습니다.” 라고 하자, “자식 복이 많군요,병원의 진단에 의하면 저는 자식을 가질 수 가 없다고합니다.” “그것참 안됐군요, 그럴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형제들의 자식을 양자로 들이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만…”“저도 한국의 그런 풍습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사위를 아들로 입적시키기도 하더군요, 윤선생은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윤선생을 형님같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호진이와 저는 아마 전생에서부터 인연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둘이서 이렇게 죽이 잘 맞을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중대한 제의를 하나하겠습니다, 윤선생은 자식이 많으니까 저를 동생이라 생각 하시고 호진이를 제게 양자로 주십시오, 그러면 내가 미국에 데리고 가서 대학공부까지 잘 시켜훌륭한 사람으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예? 무슨 말씀인지?” “내 말을 잘 들어 보시요,앞으로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 군사 등 모든 면에서미국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대학을 나오고 영어를 잘할 수 있어야만 이나라의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호진이에게서 천재성과 가능성을 발견 했습니다, 이를 살리기 위해 미국으로 데려가 영재교육을 받게 하면 반드시 이 십대의젊은 나이에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하여 훌륭한 지도자가 될 것입니다, 지금도 이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유학파들이 대한민국을 다 잡고 있지 않습니까?”“그렇긴 합니다만 보시다시피 가세도 빈한하고 나이도 이제 겨우 열 살인데…”“돈 걱정은 하지 마시고 공부는 다 때가 있습니다,영어도 어릴 때부터 배워야 하고 나이 들면 미국 가기도 어려우며 유학을 간다 해도 영어가 부족하여 공부를 따라 가기가 힘들고 돈도 많이 들어 갑니다, 미국은 공부만 잘하면 장학금을 받아 돈 한 푼 안들이고도대학까지 다닐 수 있는 기회의 땅입니다, 지금 호진이의 나이에 내 양자만 되어 준다면 모든 것이 쉽게해결될 수 있으니 집안 형편도 한번 생각해 보시고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예, 내가 오선생의 제의를 우리집 안사람과 대구에 있는 큰 아이들 하고도 상의를 해보고 비록 나이는어리지만 본인의 의사도 한번 물어 볼 테니 시간을 좀주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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