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추진협 구성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추진협 구성
  • 강선일
  • 승인 2017.03.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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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내일 첫 회의 개최
대구시가 ‘이전’ 및 ‘확장 재건축’ 방안을 놓고 10년 넘게 표류하고 있는 대구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도매시장 이전과 재건축 안이 종사자 및 지역간 대립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진데다, 3천억 원이 넘는 재원 마련을 위한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시한도 다음달 마감될 예정이어서 사업 추진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구시는 김연창 경제부시장을 위원장으로 북구청과 도매시장 종사자 대표 및 건축·도시계획·농산물유통·갈등관리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24일 시청 별관에서 첫번째 협의회를 갖는다.

협의회는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방향에 대한 종사자들의 의견수렴 및 시장운영 개선방안 등에 대해 이해관계자의 합의가 도출될 때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도매시장은 1988년 개장 이후 노후화 등으로 인해 2005년부터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대구시는 3차례의 연구용역 시행을 거쳐 작년 6월 최종보고회에서 사업추진 방안으로 이전 또는 현 부지내 확장 재건축 모두 가능하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또 이전할 경우 달성군 화원읍 구라지구가 최적 후보지란 결과도 함께 내놨다.

그러나 도매시장 종사자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히면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다음달 종료 예정인 농림부 공모 신청을 위한 서류제출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3천500억 원 이상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대형사업이어서 국비지원 없이 대구시 예산만으로 추진하기는 버겁다.

따라서 공모신청을 위한 종사자간 ‘합의’ 의견을 담은 서류 제출이 늦어질 경우 시설현대화사업 추진은 다시 무기한 연기될 수밖에 없다.

대구시 관계자는 “농림부 공모 신청(국비 30% 및 국비융자 40% 지원) 시일이 촉박한 상황에서 이해 당사자간 조속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 추진이 무산되는 상황이 빚어질 수도 있다”면서 “이해 당사자간 양보와 합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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