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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대구 아파트 경매 잇단 ‘해프닝’

기사전송 2017-09-13, 22: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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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 ‘0’ 추가 10배 가격 낙찰
10번째 경매 감정가 5%에 횡재
대구지역 한 아파트 경매물건이 지난달 법원경매에서 감정가의 10배인 44억여원에 낙찰됐다. 또 다른 아파트 경매물건은 9번의 유찰 끝에 감정가의 5%에 낙찰되는 등의 해프닝이 일어났다.

13일 법원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법원경매에 나온 대구 북구 칠성동의 한 아파트 물건(112.1㎡)은 20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 4억5천만원의 980%인 44억1천1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자가 입찰서 작성 실수로 숫자 ‘0’을 하나 더 기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지옥션측은 “낙찰자가 이의신청을 하긴 했지만, 허가 결정이 난 상태”라고 전했다.

반면, 감정가의 5%에 낙찰된 아파트 물건도 나왔다. 중구 남산동에 있는 한 아파트 물건(26.9㎡)은 9번의 유찰 이후 10번째 경매에서 감정가의 5%인 523만원에 낙찰됐다. 배당 요구를 하지 않은 선순위 전세권자의 보증금(9천만원) 및 잔여계약 존속기간을 지켜줘야 하는 문제 때문에 장기 유찰 및 저가 낙찰된 것으로 여겨진다.

대구지역 주거시설 경매시장은 정부의 8·2부동산대책 발표로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과 부산지역 경매시장의 주요 지표들이 큰 폭 하락을 보인 것과 달리, 지난달 낙찰가율이 전월보다 6.9%포인트 하락했지만 91.9%로 전국 최고를 기록하는 등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8·2부동산대책 여파가 전국 경매시장으로까지 확산될 경우 본격적 조정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8·2부동산대책 이후 주거시장을 중심으로 경매시장에도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각종 경매자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한달이었다”면서 “물건감소란 악재가 상존하는 가운데 대출규제 및 금리상승, 부동산경기 하락 등 투자여건이 부정적으로 변화하면 하반기 경매시장에는 본격적 낙찰가율 조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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