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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 보이는 것이 가장 참된 청렴교육”

기사전송 2014-10-01, 21: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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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삼초등(손영은교사)222
올해 4월, 전국을 들썩이게 만든 사건이 몇 개월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평생 끝나지 않을 아픔, 평생 풀어내야 할 숙제만을 떠안겨 두고 시간은 매일 흘러가고 있다.

함께 교직을 걸어가고 있는 우리에게 세월호 사건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사건이었다. 추상적이고 피상적으로만 이야기해왔던 공직 사회의 ‘청렴’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고, 지금 우리 사회가 가진 구조적인 문제점과 사회 구성원의 인식의 전환이 필요함을 깨우쳐주는 가슴 아픈 사건이었다. 또한 사건에 희생된 짧은 아이들과 가까이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생활하며 지내는 교사인 우리가 어떤 자세를 지녀야 할지 반성하게 됐다.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우리가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하나의 통합된 청정 국가를 확립하는데 앞장서야 한다. 사회가 가진 구조적인 문제점을 교사 개인이 해결할 수는 없지만, 지금의 문제점이 반복되지 않도록 만들 수 있는 학생들을 길러내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의 유지와 발전을 결정하고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하는 우리 아이들을 바르게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들은 주변의 환경과 어른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는 교사가 돼야함은 당연지사이다. 어릴 때 부모와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낸 아이들과 부모와 떨어져 보낸 아이들은 정서적 안정감과 같은 개인의 성향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이렇게 민감한 스펀지같은 아이들에게 교사라는 우리의 직업은 결코 가벼운 자리가 아니다. 교사는 스스로 먼저 수준 높은 가치관과 올바른 행동을 보여야 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바람직한 의식을 가지게 되고 훗날 건강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청렴’이라는 낱말을 설명하고 이해시키기에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추상적인 낱말을 줄글로, 말로 지겹도록 설명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모범을 보이는 것이 가장 참된 교육이라 생각한다.

성인이 돼 사회에 나가기 전에 겪는 과도기적 사회인 교실과 학교에서 아이들은 또래집단과 교사집단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우게 되므로, 작은 행동 하나도 조심해야 한다. 교실과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부터 정직, 공정, 검소 등의 덕목을 생활화해 건강한 시민 의식을 가진 아이들을 길러내야 한다. 교사는 이러한 아이들을 길러내는 욕심을 크게 가져야 될 것이다.

욕심이 많은 교사로서 ‘청렴’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고 ‘청렴’을 실천하고 ‘청렴’한 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 아이들을 길러내고 싶다.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학습하면서, 다른 것에 대한 욕심은 없어지고 함께하고 있는 지금의 아이들과 아이들이 만들어나갈 미래에 대한 욕심이 많아진다. 나와 같은 욕심을 가지고 이것을 채워내는 교사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손영은(감삼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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