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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미술

합창과 타악기 한 무대서 만난다

기사전송 2017-03-15, 21: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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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합창단 정기공연
23일 대구콘서트하우스
타악 앙상블 ‘탑 퍼커션’ 참여
대구시립합창단 제136회 정기연주회는 ‘합창과 타악기의 만남’으로 꾸며진다. 공연은 23일 오후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첫 무대는 론 넬슨의 ‘세 개의 야상곡’으로 연다. 이 곡은 ‘나의 부모님께’ 헌정된 작품으로 ‘망원경(The Telescope)’, ‘안개(Fog)’, ‘밤(Night)’으로 구성된다. 연주는 비올라, 콘트라베이스, 마림바, 비브라폰, 글로켄슈필, 피아노 등의 앙상블이 합창 사운드와 함께 한다.

이어 이민정 편곡의 봄을 주제로 한 다섯 편의 대중적인 가곡 모음곡을 선사한다.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이’, 김규환의 ‘남촌’, 홍난파의 ‘봄이 오면’, 현제명의 ‘나물 캐는 처녀’, 홍난파의 ‘봄 처녀’ 등이다.

이날 타고르의 시집 ‘기탄잘리’의 시를 가사로 쓴 북유럽 작품 세 곡 ‘At this time of my parting’, ‘I am here’, ‘The night’도 연주한다. 비타우타스 미슈키니스는 리투아니아 출신의 작곡가, 합창지휘자, 교수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음악가다.

작품 ‘떠나갈 시간(At this time of my parting)’은 기탄잘리 중 제94번 ‘떠날 시간이 되었으니, 나를 축복해다오’에서 발췌한 가사로 삶의 끝에서 모든 것을 놓고 찬란한 다음 생을 기대하는 화자의 마음을 표현했고, ‘나는 여기 있습니다.(I am here)’는 ‘절대자를 찬양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서있다’라는 내용의 제15번시다. 세 번째 곡 ‘그 밤(The night)’ 제47번 시 ‘그를 기다리며 지새운 밤’은 언제 오실지 모를 절대자를 기다리는 간절한 열망을 노래한다.

타악기와의 만남은 2부 무대에서 펼쳐진다. 타악 앙상블 탑 퍼커션이 특별 출연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자레드 스피어스의 ‘베이포트’를 들려준다.

탑 퍼커션은 대구의 젊고 유능한 타악기주자들이 모여 타악기공연의 활성화와 대중들에게 수준 있는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결성됐다. 정상, 최고를 뜻하는 ‘Top’의 의미로 최고의 연주자가 되기 위한 함축적인 뜻을 담고 있다.

이어 작곡가 이건용의 ‘AIML을 위한 미사’를 연주한다. AILM(Asian Institute for Liturgy and Music)’은필리핀의 마닐라에 있는 연구소 겸 작은 음악학교다. 이 곡은 필리핀 찬가인 ‘Infagg’의 멜로디를 부분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 외에는 화성이나 리듬, 선율, 음색 등에서 꽹과리, 징, 공, 장구, 북 등 한국적 타악기를 사용해 한국적 신명과 얼을 표현한다. 예매는 대구콘서트하우스홈페이지와 티켓링크와 1544-1555에서 가능하다. 5천~1만6천원. 053-250-1495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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