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하 ‘기억에서 지금으로’展
성지하 ‘기억에서 지금으로’展
  • 황인옥
  • 승인 2017.06.07 08:3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성지하작(5)
성지하 전시작
성지하의 실험정신은 새로운 창작세계를 제시하는 예술가의 역할에 부합했다. 그녀는 지금까지 서예의 운필과 오브제를 사용한 추상회화와 정교한 기술을 요하는 판화의 기법이 용융된 종합적 형식, 색채와 형태로 자연을 노래한 서정적 세계, 누에고치 작업에서 이탈하려는 직선과 무정형의 작품 등을 발표하며 작품세계의 변화를 모색해왔다.

이러한 조형적 실험정신은 자기부정과 혁신, 안존의 거부라는 성지하의 정신적 바탕에 근거한다. 부단한 노력으로 구축한 예술 세계의 틀을 깬다는 것은 모험이다. 하지만 성지하는 그 모험정신을 자기 존재를 확인하려는 작가적 태도로 인식하고 있다.

작가 성지하는 서예, 판화, 서양화의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새로운 영역을 확장해 왔다. 이번 전시 또한 그러한 태도의 연장선에 있다. 과거 시제에서 현재의 진행형으로 이행하는 모험과 긴장의 작품을 펼쳐내며 변화를 시도한다.

그녀는 이번 전시에서 직선과 곡선의 기하학적 형상, 시대의 모순에 항변하는 횃불, 철망을 뚫고 솟아오르는 분화의 작품들을 소개하며 지금까지의 정적인 화면을 거부하고 내적 감정을 분출하는 동적인 화면으로 변화하고 있다.

대백프라자갤러리 기획전으로 열리는 ‘기억에서 지금으로’전(Now from the Memory)에서 는 32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11일까지. 053-420-8015 황인옥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