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급감 … 보릿고개 극장가 ... 장르·소재는 오히려 ‘풍성’
관객 급감 … 보릿고개 극장가 ... 장르·소재는 오히려 ‘풍성’
  • 승인 2018.03.0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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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극장가의 보릿고개다.

겨울방학이 끝나고 각급 학교가 개학하면서 관객 수가 급감한다.

그러나 다양한 영화의 향연이 펼쳐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4월부터 쏟아져나올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영화를 피해 중·저예산영화와 예술성 높은 작품들이 앞다퉈 내걸린다. 성수기보다는 경쟁이 덜 치열한 만큼 입소문을 잘 탄다면 장기흥행을 노릴 수 있다. 지난해에는 ‘로건’(217만명)과 ‘미녀와 야수’(514만명), ‘프리즌’(293만명)이 3월을 공략해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는 아카데미 영화들이 집중적으로 개봉한다.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할 경우 ‘아카데미 후광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윌럼 더포가 출연한 ‘플로리다 프로젝트’(3월 7일 개봉), 미국 최초로 트리플 악셀에 성공한 실존 인물 토냐 하딩의 이야기를 담은 블랙코미디 ‘아이, 토냐’(8일), 대니얼 데이루이스의 은퇴작 ‘팬텀 스레드’(8일)는 둘째 주에 관객을 맞는다.

작품상, 여우주연상 등 7개 부문 후보에 오른 올해 아카데미 최대 화제작 ‘쓰리 빌보드’는 15일에, 이탈리아의 한 별장을 무대로 17살 소년 엘리오와 24살 청년 올리버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22일에 각각 간판을 내건다.

한국영화 8편도 선보인다. 스릴러, 멜로·로맨스, 공포영화, 드라마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7일 개봉하는 ‘사라진 밤’은 스페인 영화 ‘더 바디’를 리메이크한 스릴러로, 김상경·김강우·김희애가 주연을 맡았다. 사라진 아내의 시체를 둘러싸고 남편과 형사가 벌이는 팽팽한 심리 대결과 반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원근·이이경이 주연한 ‘괴물들’(8일)은 학교폭력의 먹이 사슬 속에서 점점 괴물이 돼가는 10대 청소년을 다룬다.

소지섭과 손예진의 첫 멜로 호흡으로 화제가 된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박해진·오연서 주연의 ‘치즈 인 더 트랩’은 화이트데이인 14일 나란히 개봉해 흥행 맞대결을 펼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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