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층, 부자보다 ‘물가 고통’ 3배
빈곤층, 부자보다 ‘물가 고통’ 3배
  • 승인 2017.02.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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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식품 지출비 많아
채소 등 가격 인상 ‘직격탄’
교통비 지출 많은 고소득층
저유가 영향 체감물가 낮아

저소득층의 체감물가 상승률이 고소득층보다 무려 3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식료품 지출 비중이 높은 저소득층은 채소 등 신선식품 인상의 영향을 많이 받은 반면 교통비 지출이 높은 고소득층은 계속된 저유가로 체감물가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2015년 소득 10분위별 지출비중을 가중치로 물가지수를 각각 도출한 결과 최고소득 구간인 10분위의 연간 물가 상승률은 0.41%에 그친 반면 1분위는 1.33%로 3배가량 높았다.

김종민 의원실은 2012년 물가지수를 100으로 봤을 때 2013∼2015년 3년간 지출비중을 고려한 소득구간별 물가지수 상승률을 각각 산정했다. 그 결과 소득이 많은 구간일수록 지출비중을 고려한 물가 상승률이 더 낮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1분위가 1.3%로 가장 높았고 2∼5분위까지는 그보다 낮은 1% 내외의 상승률을 보였다. 6분위부터는 상승률이 1% 밑으로 떨어진 데 이어 10분위는 0.41%까지 주저앉았다. 소득구간을 5개 분위로 나눠도 유사한 결과가 도출됐다.

소득 1분위의 2015년 물가 상승률은 1.2%인 반면 소득 5분위는 1분위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0.5%에 그쳤다.

소득 구간별로 물가상승률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소비자 물가를 측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품목의 지출비중이 소득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저소득층은 고소득층보다 상대적으로 식료품·주거수도광열비(주거비와 전기료, 수도료, 연료비 등) 지출비중이 높은 반면 고소득층은 교통비·교육비 지출비중이 높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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