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한파…지난달 지역 실업률 18% 증가
고용 한파…지난달 지역 실업률 18% 증가
  • 김지홍
  • 승인 2017.02.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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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고용동향 발표
대구 전년比 6천명
경북은 3천명 늘어
고용률 각 0.1%p ↓
조선업 등이 구조조정 여파와 장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대구·경북 취업자 수는 고용 부진으로 크게 늘지 못했으며 실업자는 오히려 6천명이 증가했다.

15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 1월 고용률은 58.2%로 전년동월 대비 0.1%p 떨어졌다. 지난해 3월(58.1%) 이후 최저치다. 경북의 고용률도 59.5%로 전년 동월보다 0.1%p 감소했다.

사업체의 전반적인 고용이 부진하면서 취업자 수도 크게 늘지 못했다. 대구의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121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같았다. 제조업(9천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6천명)은 증가했으나 건설업(-6천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4천명), 농림어업(-1천명) 부문이 크게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가 각각 2만4천명(-4.2%), 6천명(-2.4%)이 줄어들었지만 일용근로자는 2천명(2.3%)이 증가했다.

경북의 취업자는 136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천명이 증가했다. 조선업 등의 타격을 받은 경북은 산업별로도 제조업(-7천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7천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천명) 부문에서 취업자 수가 줄어들었다.

지난달 실업자는 전년동월 대비 대구(5만2천명)와 경북(4만7천명) 각각 6천명(12.1%)과 3천명(5.9%)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의 지난달 실업률은 4.1%로 일 년 전보다 0.4%p 올랐다. 경북도 0.2%p 오른 3.3%의 실업률을 보였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장기 침제에 접어들면서 취업 수가 줄어들고 상용근로자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체적인 취업의 질이 떨어지고 있어 한동안 고용 빙하기가 계속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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