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1년새 13배 증가…도시락·고기·라면順 인기
‘혼밥’ 1년새 13배 증가…도시락·고기·라면順 인기
  • 강선일
  • 승인 2017.02.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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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슨코리아, 빅데이터 분석
저녁 비중 높고 점심·아침順
긍정적 감정 관련 언급 많아
혼밥족을위한음식대전
롯데마트에서 모델들이 혼밥족을 위한 간편음식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인 가구수 증가에 따라 식품 및 외식산업의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나홀로 밥’을 즐기는 혼밥족들이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이는 메뉴는 ‘도시락’과 ‘고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가 작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혼밥’과 관련된 국내 온라인 및 소셜미디어 버즈 빅데이터 28만4천여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월 3천여건이던 혼밥 관련 버즈량은 올해 1월 4만여건으로 13배 넘게 증가하며, 월평균 2만여건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혼밥과 관련된 음식 키워드로는 ‘도시락’ 버즈량이 1만2천여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고기(1만여건)’ ‘라면(7천여건)’ ‘샐러드(5천여건)’ ‘치킨(4천여건)’ 등이 뒤를 이었다. 혼자 먹기 간편하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은 음식인 도시락과 라면 외에도 혼자 먹기에는 다소 부담스런 메뉴로 인식되는 고기도 높은 순위를 차지해 혼밥의 최고 레벨로 꼽히는 ‘혼자 고기 구워먹기’도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대중적 트렌드로 자리매김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혼밥 시간과 관련된 키워드로는 ‘저녁(2만여건)’ ‘점심(1만6천여건)’ ‘아침(1만1천여건)’ 등의 순으로 ‘혼자 먹는 저녁식사’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장소 관련 키워드로는 ‘식당(1만5천여건)’ ‘편의점(1만3천여 건)’ ‘집(1만1천여건)’ ‘학교(6천여건)’ ‘회사(6천여건)’ 등이었다.

혼밥과 함께 언급된 감정 관련 키워드로는 ‘맛있다(1만8천여건)’란 긍정적 감정의 버즈량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괜찮다(8천816건)’ ‘편하다(8천106건)’ ‘힘들다(6천395건)’ ’행복하다(4천161건)’ ‘귀찮다(4천32건)’ ‘외롭다(3천932건)’ 등의 순이었다. 혼밥이 개인 만족과 편의를 추구하는 자연스런 문화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면서 관련 감정 키워드들도 긍정적 의미가 많이 반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닐슨코리아는 “혼밥족을 겨냥한 ‘혼밥 전용식당’이 곳곳에 생겨날 정도로 혼밥족은 이제 국내식품 및 외식산업의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관련업계는 혼밥족의 숨은 요구를 발굴하고, 성장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관련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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