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달콤함이 가득한 디저트 선물로 여심을 공략하려는 남성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활발한 ‘화이트데이’(3월 14일)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남성이 여성에게 사탕 및 디저트 등을 전하며 마음을 고백하는 화이트데이가 밸런타인데이와 함께 유통업계의 큰 성수기이기 때문이다.

9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우선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오는 14일까지 ‘Sweet 화이트데이 상품전’을 열고 다양한 캔디와 디저트 등을 선보인다. 또 10~14일 지하 2층 와인갤러리에서 ‘스위트 와인 특집전’을 마련해 ‘몬쿠코 모스카토’ 및 ‘반피로사리갈’은 각 3만5천원, ‘모스카토 다스티 모란도’는 1만5천원 특별할인가로 판매한다. 베스트 와인들로 구성된 와인패키지인 ‘슈퍼 세이브 식스 5만원’과 ‘슈퍼 세이브 식스 10만원’을 특별 기획, 정상가 대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내놓는다. 베이커리 브랜드 ‘뺑드깜빠뉴’는 선물하기 좋은 디저트를 따로 모은 수제쿠키세트 3만3천원, 딸기 타르트 3만원, 블루베리 요거트 치즈케이크는 2만8천원에 각각 판매한다.

대구백화점도 본점과 프라자점에서 각각 관련 행사를 마련한다. 프라자점은 10~14일 ‘러블리 화이트데이 상품제안전’을 갖고 베이커리 브랜드 ‘분 더 브레드’의 ‘화이트 롤케이크’, 선물용 수제쿠키 및 캔디세트 등을 내놓는다. 와인 코너는 오는 31일까지 정상가 7만원인 ‘TG까바 브뤼 로사도’ 와인을 2만5천원에 할인 판매한다.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두보’는 이달 말까지 탄생석 목걸이(40만원대) 구매 시 탄생석 실팔찌를 사은품으로 준다. 본점은 10~14일 란제리 브랜드 ‘비너스’ 커플 속옷 구매 시 속옷 전용 세탁망을 증정한다. 아울러 13~23일 본점 및 프라자점 화장품 매장은 ‘화이트데이 코스메틱 특집’ 행사를 마련해 브랜드별 사은품, 샘플 증정 등 혜택을 제공한다.

대구 신세계백화점도 다양한 화이트데이 마케팅을 펼친다. 11일부터 지하 행사장에서는 페레로 로쉐 및 파파버블 등 20여개 초콜릿과 캔디 브랜드 제품을 한곳에 모아 선보인다. 또 디저트 브랜드 ‘메나쥬리’ 및 초콜릿 브랜드 ‘로이즈’는 각각 컵케익과 복주머니 포장서비스를 제공한다. 1층 액세서리 매장에서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힘쎈 여자 도봉순’의 박보영 목걸이로 알려진 드로잉러브 목걸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핑크카드, 메트로시티 로고가 새겨진 캔디를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한 ‘핑크박스 패키지’를 매장당 20개 한정으로 내놓는다.

동아백화점 쇼핑점은 ‘화이트데이 추천선물 제안 행사’를 진행한다. 향수 한정상품 행사로 ‘랑방 에끌라 드 아르페쥬’(30㎖) 3만9천원(20점 한정), ‘베르사체 브라이트 크리스탈’(30㎖)은 3만9천원(20점 한정)에 각각 판매한다. 또 10일부터 해외명품 한정수량 행사를 열고 ‘버버리’ 배너백 115만5천원, ‘발렌시아가’ 클러치 겸 솔더백 126만2천원, ‘페레가모’ 여성 장지갑 52만9천원 및 카드지갑 22만원, ‘프라다’ 카드지갑은 31만5천원에 각각 선보인다. 아울러 식품관에서는 미니초코바 5종을 50% 할인, 각 5천900원 균일가로 내놓고 초콜릿 2만원 이상 구매 시 5천원 할인해 준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14일까지 뮤젤·메트로시티·티르리르 등 주얼리 브랜드의 제품을 최대 70% 할인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또 편집숍 브랜드 ‘SSC’는 최대 50% 할인 및 화이트데이 당일 구매 고객에게 선착순 100명에게 장미꽃 한송이씩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봄을 알리는 3월을 맞아 소비 부진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화이트데이와 밸런타인데이 특수에 집중하고 있다”며 “최근 화이트데이 선물로는 전통적인 캔디 보다 쿠키나 슈, 케이크 등의 디저트를 선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