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워시·립밤 등 제품 확대
메론·커피맛 우유 향도 추가
화장품 제조사와 식음료업체들이 손잡고 내놓는 이른바 ‘푸드메틱(음식+화장품)’ 제품이 순풍을 타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올리브영은 1일 자체브랜드 ‘라운드어라운드’와 빙그레가 협업한 ‘바나나맛우유 화장품’ 시즌 2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제품은 바디케어 라인으로, 연말까지 총 16종의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와 달리 바디워시·바디로션·핸드크림·립밤·핸드워시·립스크럽 등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바나나와 딸기맛 우유을 비롯해 메론맛·커피맛 우유까지 향도 추가했다.
앞서 올리브영과 빙그레는 지난해 11월 ‘라운드어라운드X바나나맛우유’ 화장품을 출시해 3개월 만에 20만개가 판매됐다. 일부 매장에서는 품귀 현상을 빚을만큼 인기를 누렸다. 지난 1월까지 판매된 협업 제품의 누적 매출은 1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푸드메틱’이라는 신조어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돼 인기를 끌면서 이색 제품이 작은 위안을 주는 스몰펀(Small Fun) 트렌드가 맞물려 소비자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업계 간의 협업은 지난해부터 차별화된 전략으로 주목받았다. 화장품에 친숙한 맛과 용기의 인기 식음료 제품을 활용해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한 전략적인 콜라보레이션이기 때문이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